스프링캠프지에서 카지노에 출입해 논란을 일으킨 차우찬 등 LG 선수 3명에게 엄중 경고가 내려졌다.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고 있는 LG 트윈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차우찬과 임찬규 오지환은 지난 11일 시드니 현지 쇼핑몰에 들렀다가 카지노에 출입했다.

차우찬이 베팅을 하고 있는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되면서 이 내용이 세상에 알려졌다. LG 선수들은 최고 500호주 달러를 베팅했다고 밝혔다. 실정법상 문제가 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카지노 출입은 불법이 될 수 있지만 통상적으로 사회적 지위나 연봉, 판돈의 쓰임새 등이 고려되며 단순 오락성 출입은 법적으로 문제를 삼지 않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 주며 논란거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KBO 상벌위원회가 열리게 됐다. 

KBO 상벌위원회는 18일 회의를 열고 이들 3명에게 엄중 경고를 내렸다. LG 구단에는 제재금 500만 원을 부과했다.

KBO는 이번 사안이 형법상 처벌 대상은 아니지만, 클린베이스볼 정신에 위배된 품위 손상 행위인 것으로 판단해 야구 규약 제151조에 의거해 이와 같이 결정했으며,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하기로 했다.

KBO는 더불어 사행성 오락 게임의 클린베이스볼 위반 여부 판단에 대해 구단과 시행 세칙을 논의해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