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를 조금 일찍 뺄 수 있었는데, 솔직히 타이밍이 조금 늦었다. 내가 실수했다." 

안덕수 감독이 이끄는 청주 KB 스타즈는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경기에서 85-61로 승리했다. 

안 감독은 "생각보다 1쿼터에 고전했다. 상대 몸놀림이 워낙 좋았다. 2쿼터 때부터 국내 선수들이 잘해줘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1쿼터 고전한 이유에 대해서는 "2:2 수비에 고전했다. 픽앤롤 상황에서 따라가는 수비를 주문했는데, 앞선에서 뚫리고 따라가는 수비가 미흡했다"고 답했다. 

교체 타이밍에 대한 실수도 인정했다. 그는 "(박)지수를 좀 더 일찍 뺄 수 있었는데, 솔직히 (교체) 타이밍이 조금 늦었다. 내가 실수했다"고 말했다. 이날 34분 13초를 뛴 박지수는 25점 차 상황에서 교체됐다. 

한편, 이날 KB는 선발 5인방 중 강아정(8점)을 제외한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안 감독은 "1쿼터는 (심)성영이, 2쿼터는 (박)지수가 잘해줬다. (강)아정이와 (염)윤아도 중요한 3점슛을 넣어줬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유기적인 경기를 했다"며 칭찬했다. 

KB는 오는 23일 우리은행전을 앞두고 있다. 양 팀의 승차는 현재 1.5경기 차로 사실상 1위 결정전. 

안 감독은 "가장 중요한 부분은 모니크 빌링스에 대한 수비다. 빌링스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이 많아졌다. 빌링스에 대한 수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