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여자농구팀 생기나, BNK금융그룹 긍정적으로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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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2-22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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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위탁관리 중인 OK저축은행이 이르면 3월 이내에 새 주인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여자농구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BNK금융그룹이 구단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BNK금융그룹의 자회사인 BNK캐피탈이 부산 금정 체육관을 홈코트로 활용해 부산, 경남지역에 여자농구 붐을 일으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만약 부산에 새 구단이 생기면 지난 2006년 광주를 떠나 부천으로 둥지를 옮겼다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신세계(현 KEB하나은행) 이후 13년 만에 지방 연고구단이 탄생하게 된다.
BNK캐피탈은 개인소매금융과 자동차할부금융 사업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골프단을 운영하고는 있지만 인지도 제고 차원에서 프로스포츠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의 프랜차이즈 구단인 롯데를 비롯해 남자 농구단 케이티,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등이 팬을 불러 모으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는 아직 BNK의 인지도가 낮다. 영업 등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프로농구팀을 운영해 기업 이미지를 알리면 윈윈이 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경남 양산에 본사가 있는 넥센타이어는 프로야구단 히어로즈와 9년간 메인스폰서 계약을 맺은 뒤 금호, 한국타이어 등 국내 굴지의 타이어 회사와 견줘도 손색없을만큼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굵직한 금융그룹이 WKBL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우리, 신한, 국민, KEB하나 등 금융지주회사들이 모두 구단주라 BNK금융그룹도 한 단계 도약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BNK캐피탈은 지난해 당기 순이익 711억원을 기록해 연평균 30억원 가량 소요되는 농구단 운영비를 조달하는데도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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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측은 신중한 입장이다. 연맹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병완 총재께서 ‘3월 중으로는 좋은 소식이 들릴 것’이라고만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내달 11일 정규리그 시상식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예정돼 있고, 플레이오프 1차전을 3월 14일에 시작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규리그 시상식과 플레이오프 사이에 새 구단 인수 기업을 발표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공기업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곳이 있다. 프로농구 열기가 높은 창원에 새 구단이 들어설 가능성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노무현 재단 이사장 출신인 이 총재와 부산광역시 오거돈 시장이 의기투합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 오 시장이 프로스포츠와 생활체육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데 BNK금융그룹이 보조를 맞추는 것이라는 게 부산 체육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봉하마을에서 금정체육관까지는 자동차로 약 40분 가량 걸려 멀지 않다.
한편 우리은행은 2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KEB하나은행과 경기에서 86-82(16-25 26-15 23-20 21-22)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3승(7패)째를 수확한 우리은행은 3연승을 질주했다. 더불어 리그 1위 국민은행을 1경기 차로 뒤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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