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NBA 정규시즌 MVP의 유력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밀워키 벅스의 지아니스 아데토쿤보, 그간 다소 약점으로 평가받았던 3점슛 능력까지 갖추면서 완전체 선수로 빛날 준비를 하고 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아데토쿤보의 3점 성공률을 그다지 좋지 못했다. 10월 6.3%에 그치면서 여전히 약점을 보완하지 못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3점슛 성공률이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전체적인 득점능력도 올라가기 시작했다. 11월까지 14.3%에 불과했던 아데토쿤보의 3점슛 성공률은 12월에 22.2%로 20퍼센트를 넘어섰고, 올 1월에는 30.6퍼센트의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단숨에 30퍼센트대를 돌파했다.

그리고 2월이 막바지에 이른 현재 아데토쿤보의 2월 3점슛 성공률은 45.5%, 같은 기간 스테판 커리가 기록한 40.4%, 르브론 제임스가 기록한 33.3%에 훨씬 상회하는 성공률을 기록했다. 물론 아데토쿤보가 3점슛을 많이 던지는 선수가 아닌데다 시즌 전체 3점슛 성공률에서도 24.3%에 불과해 표본면에서 비교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하지만, 10%대까지 떨어졌던 3점슛을 보완해 40%대까지 끌어올린 것만 보더라도 아데토쿤보가 완전체 선수로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또한 아데토쿤보는 2월 한달간 24.6득점, 10.1리바운드, 10.7어시스트로 트리블 더블급의 활약을 해냈고, 팀도 2월 한달동안 4연승과 5연승을 포함, 9승 1패의 엄청난 기세를 이어가며 NBA 단독선두의 자리를 굳건히하고 있다. 현재 MVP 경쟁을 펼치던 휴스턴 로케츠의 제임스 하든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아데토쿤보가 이 정도의 활약을 그대로 시즌 끝까지 이어간다면, 시즌 MVP는 확정적이라는 것이 현지 언론들의 예상이다.

그리스에서 온 농구영웅 지아니스 아데토쿤보, 그의 활약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밀워키 팬들은 무릎 부상을 느끼며 팀을 잠시 이탈한 아데토쿤보가 하루빨리 코트에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