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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무너진 켈리와 치웨이후, 아시아출신 야구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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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3-0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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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맹위를 떨쳤던 선수들이 빅리그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해까지 KBO리그 SK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메릴 켈리는 비시즌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 계약을 맺어 관심을 모았다. 켈리는 KBO에서 뛰는 4시즌 동안 통산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200⅓이닝을 던졌고, 2017시즌에는 16승을 달성했다.

KBO에서 수준급 활약을 펼친 켈리가 메이저리그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낼지 팬들의 관심을 끈다. 벌써부터 애리조나의 5선발감이라는 호평도 들렸다. 

켈리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데일 홈구장 솔트리버필즈에서 개최된 ‘2019시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켈리는 ⅓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초반부터 난타를 당한 켈리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메릴 켈리는 선두타자 그렉 앨런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다. 켈리는 2번 타자 조던 러프로우와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호세 라미레스의 2루타로 켈리가 첫 실점했다.

마운드에 코칭스태프가 올라갔지만 켈리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계속해서 케빈 플라웩키에게 다시 안타를 얻어맞은 켈리는 3점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공교롭게 이날 켈리의 선발 맞상대는 대만출신 치웨이후(26)였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대만대표로 활약한 그는 2017년 탬파베이서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빅리그에서 1승을 달성했지만 전혀 존재감이 없었다. 그는 대부분의 경력을 마이너리그서 보냈다.

켈리와의 대결은 빅리그 진입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치웨이후는 ⅓이닝 4피안타 1삼진 5실점으로 난타를 당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애리조나에서 학창생활을 한 켈리는 고향에서 빅리그 꿈을 꾸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켈리가 나온 데저트 마운틴 하이스쿨은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불과 자동차로 16분 거리에 있다. 켈리는 대학도 애리조나 주립대를 졸업했다. 언어나 음식 등 야구 외적인 문제로 고생할 이유가 전혀 없는 그다. 이런 켈리도 실력으로 부딪쳐 메이저리그 선발자리를 따내는데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물며 대만출신 치웨이후가 빅리그서 살아남기는 더욱 어렵다.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나란히 부진했던 두 선수가 아시아리그출신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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