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봄배구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4,200명 관중 앞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GS칼텍스는 1일 오후 4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6라운드 현대건설과의 홈경기에서 3-0(25-21, 25-18, 25-16) 승리를 거뒀다. 알리와 이소영은 26, 16점을 터뜨렸다. 

GS칼텍스의 봄배구 의지가 강했다. GS칼텍스는 2013~2014시즌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5년 만의 봄배구에 도전한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도 앞서 "선수들이 봄배구를 누구보다 가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알리의 합류로 완전체가 된 GS칼텍스가 공수 양면으로 탄탄한 전력을 드러냈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GS칼텍스는 18승11패(승점 51)로 3위를 유지했다. 2위 도로공사(18승9패, 승점 51)과 승점, 승수까지 같다. 세트 득실률에 밀리면서 순위 도약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봄배구 전쟁을 펼치고 있는 4위 IBK기업은행(15승13패, 승점 47)과는 승점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GS칼텍스의 정규리그 최종전은 바로 3일 도로공사 원정 경기다. 도로공사전에서 승점 2점만 얻어도 봄배구 확정이다. 

3연승을 노린 현대건설은 상대 서브에 고전하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마야도 좀처럼 상대 블로킹을 뚫지 못하며 고전했다. 





홈팀 GS칼텍스는 무릎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알리를 선발로 내보냈다. 세터 이고은과 이소영, 강소휘, 센터 김유리와 문명화, 리베로 한다혜가 함께 했다. 원정팀 현대건설은 세터 이다영과 마야, 황민경, 고유민, 센터 양효진과 정지윤, 리베로 김연견이 코트를 밟았다. 

1세트부터 GS칼텍스 서브가 날카로웠다. 동시에 알리, 이소영이 맹폭했다. 10-8 이후 김유리 서브 득점으로 13-9 기록, 강소휘마저 득점포를 가동하며 16-10 우위를 점했다. 현대건설은 13-18에서 고유민을 불러들이고 김주향을 내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GS칼텍스 문명화가 김주향 공격을 차단하며 22-16을 만들었다. 24-21에서 긴 랠리가 이어졌고, 강소휘의 마무리로 1세트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에도 GS칼텍스가 득점원들을 고루 활용하며 4점 차 리드를 잡았다. 상대 양효진 속공 아웃으로 17-10까지 달아났다. 이에 질세라 현대건설은 끈질긴 수비를 바탕으로 점수 차를 5점으로 좁혔다. GS칼텍스가 문명화 속공 득점으로 21-15를 만들며 흐름을 뺏기지 않았다. 알리의 결정력도 한몫했다. 이고은 대신 안혜진을 내보낸 GS칼텍스가 여유롭게 먼저 25점을 채웠다. 

3세트에도 GS칼텍스의 수비는 탄탄했다. 덕분에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9-4로 앞서갔다. 알리 공격 득점을 더해 10-4로 격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마지막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6-9로 승기를 잡은 GS칼텍스가 8점 차로 20점 고지를 밟았다. 그대로 GS칼텍스가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