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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K-SUPERVIEW 1R] 상주-강원, ‘처음은 항상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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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3-02 댓글0건

본문

(베스트 일레븐)

긴 겨울이 끝자락으로 향하고 있다. 봄이 오는 소리도 들린다. K리그가 또 하나 시즌을 시작한다는 증표다. 이번 K-SUPERVIEW에서 소개할 두 팀은, 올 시즌 상위 스플릿 도약 혹은 잔류 경쟁을 향해 치열히 격돌할 준비를 마쳤다. 

상주 상무와 강원 FC. 이들이 맞붙는다. 두 팀이 2일 오후 4시 상주 시민 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1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처음은 항상 특별하기에, 이들의 올 시즌 첫 대결을 SWOT 분석으로 전한다.


■ SUPERVIEW Ⅰ. STRENGTH(강점) 

‘군생활의 꽃은 상병’이라는 말이 있다. 주특기에 익숙해지고, 모든 적응을 끝마친 시기다. 상주도 다르지 않다. 상주는 지난해 하반기 호흡을 맞추던 ‘상병’들의 존재가 강점이다. 김민우·윤빛가람·윤보상 등이 해당 한다. 이들은 각자 포지션에서 물 오른 기량은 물론, 팀을 이끌 정신적 지주다.

강원은 오범석·발렌티노스·김오규 등 수비진영 주축들이 3년 째 호흡을 맞춘다. 지난해 중반까진 수비불안이 약점으로 지적됐으나, 하반기 점차 안정을 찾았다. 또한 ‘김병수 축구’를 향한 선수단의 지지가 남다르다. 영남대 시절 천재로 불리며 수준급 전술과 선수단의 마음을 흔드는 언변이 강원으로 묻어나기 시작했다. 

■ SUPERVIEW Ⅱ. WEAKNESS(약점)

상주는 골잡이가 부족하다. 측면 공격수 박용지가 투톱으로 기용되고 있으나, 전문 센터포워드의 부재는 분명 약점이다. 게다가 지난해 5월 입대한 스트라이커 김건희는 부상 복귀 후 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 했고, 신병 진성욱은 아직 팀에 합류하지 못 했다. 믿을만한 득점원이 없기에, 여러 선수들이 득점포를 나눠 터뜨려야 한다.

강원도 확실한 원톱을 찾지 못 했다. 제리치의 존재를 반문할 수 있다. 제리치는 지난해 K리그1에 데뷔하여 24골을 터뜨리며 득점 2위에 올랐다. 하지만 김병수 감독 부임 후, 시즌 후반기는 내용과 결과 모두 부진했다. 정조국도 지난해 부상 여파로 뚜렷한 하향 곡선을 그렸다. 김병수 감독이 원하는 ‘활발한 전방 움직임을 통한 공간 창출’을 보여주지 못 하면, 공격진 이름값과 별개로 팀 전체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 SUPERVIEW Ⅲ. OPPORTUNITY(기회)

상주는 ‘홈 개막전’이다. 승리 시 기분 좋은 ‘당근’이 많다. 예컨대 이번 시즌 상주 시민 운동장을 찾아줄 홈팬들에게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길 기회다. 또한 동계 전지훈련 기간 기다렸던 포상 외박도 눈앞에 있다. 한 경기 승리로 많은 것을 얻을 기회다.

강원은 ‘김병수 축구’를 증명할 시간이다. 주장 오범석과 유망주 이재익은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우리만의 공격 패턴을 만들고 있다. 경기장에서 보면 많이들 놀라실 것이다”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다. 동계 훈련으로 단번에 완성된 수준으로 발전하긴 힘들지만 ‘강원이 달라졌다’는 호평을 받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 시, 지난해 경남처럼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도 충분하다.

■ SUPERVIEW Ⅳ. THREAT(위협)

상주는 이번 시즌 김민우를 적극 활용할 ‘변형 스리백’을 준비 했다. 전문 윙백이 많지 않고, 김민우가 공격과 수비 모두 가담할 수 있다. 그러나 ‘김민우 시프트’란 말이 나올 만큼, 한 명의 비중이 높다는 의미기도 하다. 또한 김민우 중심 전력을 타 구단이 모를 리 없다. 잘 해내면 다행이지만, 김민우가 집중 봉쇄될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

강원은 초반 대진 운이 안 좋다. 상주 전 이후 객관적 전력 상 ‘2강’으로 꼽히는 전북-울산을 차례로 만난다. 이번 경기를 못 이기면, 시즌 초반을 어렵게 보낼 수 있다는 압박감이 내포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에 긴장감은 적당히 가져야 한다. 과한 부담감은, 자칫 충분히 좋았을 결말을 망치는 경우도 존재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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