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와 흥국생명이 주말 맞대결을 펼친다. 중요한 일전이다. 

홈팀 KGC인삼공사는 5승 23패 승점 18점으로 최하위다. 현재 18연패 터널 속에 있다. 시즌 2경기 만을 남긴 상황에서 연패 탈출은 큰 과제다. 2일 선두 흥국생명전에 이어 6일 IBK기업은행과 마지막 경기가 남아있다. 승리의 기쁨을 맛보며 시즌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가 피어 오르고 있는 KGC인삼공사다. 

원정팀 흥국생명은 19승 8패 승점 56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한국도로공사(18승 9패 승점 51점)와는 승점 5점 차다. 오늘 경기를 통해 승점 3점을 확보한다면 오는 6일 도로공사와의 맞대결에 대한 부담도 줄어든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맞대결에선 흥국생명이 5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가장 최근인 1월 24일 5라운드 맞대결에선 풀세트 접전이 펼쳐지며 두 팀이 승점을 나눠가졌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2월 27일 김천 원정길에서 도로공사에 0-3으로 패했다. 알레나가 전후위 맹공을 펼치며 29점(성공률 42.19%)을 올렸지만 최은지가 4점에 그치며 아쉬움이 남았다. 

알레나가 고군분투하는 상황에서 최은지가 동반 활약해야 세트를 따낼 수 있다. 이런 흐름이 세 차례 반복돼야 승리로 연결된다. 

KGC는 지난 경기 초반 이재은의 토스가 흔들리며 1세트 0-6으로 끌려갔다. 이후 하효림 세터가 경기를 이끌었다. 선발로 들어간 세터가 책임감을 갖고 경기를 조율해야 팀도 안정을 찾게 된다. 

흥국생명은 최근 3연승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오늘 경기를 통해 4연승에 도전한다. 특히 2월 27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선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혈전을 치렀다. 이재영이 파이널세트에서 반짝반짝 빛난 경기였다. 

이재영은 팀의 에이스로 공수에서 막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톰시아가 원투펀치를 형성한다. 오늘 경기 역시 이 두 선수의 활약이 중요하다. 

오늘 경기는 두 팀 모두에 매우 중요하다. KGC인삼공사는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가 상당하다. 알레나가 전위와 후위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끈끈한 수비조직력도 갖췄다. 보조공격수의 활약과 더불어 블로킹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이 승리의 열쇠다. 

흥국생명은 정규시즌 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는 것이 1차 목표다. 도로공사와 똑같이 3경기씩을 남긴 상황에서 먼저 경기에 나선다. 승점 3점과 함께 연승행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재영과 톰시아의 활약에 김미연이 기복 없이 활약한다면 금상첨화다. 

오늘 경기에서는 지난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뽑힌 KGC 알레나와 2순위로 뽑힌 흥국생명 톰시아의 맞대결이 펼쳐진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더불어 지난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뽑힌 흥국생명 이주아와 2순위로 지명된 KGC 박은진의 중앙대결도 관심을 끈다. 

KGC인삼공사는 상대 이재영 방어에 대한 해법 찾기가 가장 큰 고민이고, 흥국생명은 알레나 봉쇄에 대해 골몰하고 있다. 경기를 통해 어떤 해답이 나올지 궁금해진다. 

경기는 오후 4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시작된다. 중계방송은 KBSN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