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왜 대표팀에 오면 부진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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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3-03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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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7·토트넘)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서도 맹활약할 수는 없을까.
손흥민은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이번 시즌 총 35경기에 출전해 16골 9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수치를 넘어 공격 포인트 순도가 남다르다. 해리 케인(25)과 델레 알리(25)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사이에 날아오르며 팀을 상위권으로 이끌었다. 지난 1일(한국시간) 런던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런던풋볼어워즈 2019’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며 그 상승세를 증명했다.
이런 손흥민이 태극마크만 달면 기세가 꺾인다. 파울루 벤투(50·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과 지난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랍에리미트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했으나 8강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남겼다.
비단 이번 대회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손흥민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치른 7경기 동안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에이스가 골을 기록하지 못하는 건 선수의 부진을 넘어 대표팀 자체의 문제다. 대한축구협회가 최근 진행한 아시안컵 결산 브리핑에서도 손흥민의 대표팀 부진이 화두였다.
당시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은 “손흥민의 장점은 슈팅이다. 어느 각도에서든 정확하고 강력하다”라면서 “어떤 요인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소속팀에서는 슈팅을 시도했을 상황도 대표팀에선 동료에게 패스하는 장면이 있었다. 부담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슈팅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벤투 감독도 이 사안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다. 핵심 선수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살리면서 경기를 운영하는 부분은 더 발전되어야 한다”라며 손흥민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짚었다.
일각에서는 함께 뛰는 선수들의 수준과 포지션 문제라고 지적한다. 동료들의 실력 차이는 당장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손흥민에게 맞는 옷을 찾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최근 대표팀서 중앙으로 이동하거나 플레이메이커 임무를 수행한 손흥민은 소속팀에서는 골잡이로서 최전방이나 측면 자원으로 출전했을 때 빛을 봤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 오는 3월 말에 있을 볼리비아, 콜롬비아와의 친선 경기서 손흥민이 활약할 수 있는 전술을 찾는 게 벤투호의 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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