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골을 넣는 스포츠다.”

손흥민은 맞수 아스널과 경기가 1-1로 끝난 것에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홈에서 주도권을 쥐고 상대를 밀어붙인 만큼 이겼어야 한다는 뜻이었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은 2일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 홈 경기에서 후반 29분 주포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동점포와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페널티킥 선방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를 위해 거세게 상대를 압박했으나 수비수 다빈슨 산체스의 실수가 두 번이나 나오면서 안 진게 다행일 정도의 90분을 보냈다. 손흥민은 후반 34분 페르난도 요렌테와 교체아웃되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아스널전 직후 한국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아쉬운대로 다가오는 중요한 경기들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아스널전을 비겼다.



우리가 승리할 자격이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아쉽다. 축구는 골을 넣는 스포츠다. 부족한 모습을 보여서 아쉽다. 오늘 이겼더라면 좋은 분위기로 전환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운대로 중요한 경기들이 많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도르트문트전(6일)이 다가온다.



이기려고 가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이겨야 겠다는 마음가짐을 먹는 것이다. (2월14일)1차전에서 3-0으로 이겼지만 2차전에서 0-3으로 질 수 있다. 그래서 방심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지동원이 어제 도르트문트전에서 두 골을 넣었는데.



골 장면은 못 봤다. 오늘 아스널전을 아침 일찍 준비해야 해서 못 봤다.

-런던 풋볼 어워즈에서 올해의 프리미어리그 선수를 수상했다.



구단 스태프와 선수들이 너무 축하해주셔서 고마웠다. 그 분들 덕에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아직 너무나 부족하다. 상을 받았다는 것은 더 많은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 것 같다. 지금에 만족하지 않겠다. 앞으로가 중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