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팬들, "라모스, 앵그리 메시 보게 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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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3-03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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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바르셀로나팬들이 에이스 리오넬 메시(32)를 자극한 세르히오 라모스(33)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해 관심을 모았다.
바르셀로나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2019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클라시코 경기에서 전반 26분 터진 이반 라키티치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3위 레알과의 승점차를 '12'까지 벌렸다. 사실상 레알의 우승 경쟁 의지를 꺾어 놓는 승리였다는 평가였다.
특히 바르셀로나팬들은 이날 승리가 에이스 메시를 팔꿈치로 가격한 레알 주장 세르히모 라모스에 대한 응징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라모스는 전반 종료 직전 메시와의 볼 다툼 과정에서 왼팔꿈치로 메시의 얼굴을 가격했다. 그 충격에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던 메시는 라모스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라모스는 경기 후 "경기 중에는 그럴 수도 있다. 그런 의도가 아니였는데 메시가 민감하게 반응했다"면서 "이런 것은 경기장 내에서 끝내야 한다"고 오히려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여 바르셀로나팬들의 공분을 샀다.
하지만 일부 바르셀로나팬들은 SNS를 통해 오히려 라모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메시가 그렇게 화내는 모습을 오랜만에 봤다는 것이다. 이런 의견을 낸 바르셀로나팬은 "최근 화가 난 메시를 본 적이 있나? 앵그리(화가 난) 메시를 다시 볼 수 있게 돼 정말 기뻤다. 그동안 바르셀로나가 조용한 느낌이었는데 라모스에게 고맙다"고 쓰기도 했다.
또 바르셀로나팬들은 메시의 등장으로 바르셀로나가 엘클라시코에서 우위를 가지게 됐다고 기뻐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은 통산 242번 만났다. 오늘 경기에서 바르셀로나가 이기면서 96승51무95패가 돼 1932년 이후 87년만에 처음 레알에 우위를 점하게 됐다. 리그 사상 레알 마드리드 원정 4연승을 기록한 최초의 클럽으로도 이름이 올랐다.
실제 메시 등장 전 바르셀로나는 엘클라시코에서 레알에 66승87패로 뒤졌다. 하지만 메시 가세 이후 바르셀로나가 96승 95패로 앞세게 됐다. 메시는 엘클라시코에서 가장 많은 26골을 넣고 있으며 가장 많은 도움(14개)을 기록 중이다.
한편 라모스가 메시를 가격한 것은 고의라는 분석이다. 라모스가 흐름을 바꾸려는 노력의 일환이란 것이다. 이날 해설자로 나선 조세 무리뉴 전 레알 감독은 베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초반 두 팀은 엘클라시코라 볼 수 있는 온도가 아니었다. 상대에 대한 압박 강도가 크지 않았다"면서 "아마도 라모스는 게임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 행동을 했다"고 주장, 라모스가 메시를 일부러 가격했다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팬들은 클레망 랑글레의 플레이에도 열광했다. 평소 '메시 바라기'로 알려져 있는 랑글레는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모스와 볼 경합할 때 왼팔꿈치를 라모스의 목을 향해 날렸다. 랑글레는 곧바로 라모스에게 미안함을 표시, 고의가 아니었음을 어필했지만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내 보였다. 이 장면을 본 바르셀로나 팬들은 랑글레가 메시의 복수를 한 것으로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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