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황의조(27, 감바 오사카)가 골을 터뜨리면 그 경기는 패하지 않는다.

황의조는 2일 시미즈 에스펄스와의 2019 일본 J1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감바 오사카의 4-2 역전승을 이끌었다. 지난 1라운드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황의조는 시즌 2경기만에 첫 골을 올리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특히 황의조는 지난 경기에서 오른발등 타박상을 입었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시미즈에는 통증을 안고 출전했다. 그리고 통증이 있는 오른발로 골을 터뜨렸다. 후반 28분 오재석의 패스를 받아 골대 오른쪽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황의조의 활약으로 감바는 지난 경기 패배를 딛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일본 ‘닛칸스포츠’ 2일 경기 결과를 전하며 “불패도 이어갔다. 미야모토 츠네야스 감독 취임 후 황의조가 득점한 8경기에서 패하지 않았다. 국가대표 경기까지 포함하면 15경기”라고 했다. 지난해 강력히 발휘했던 ‘황의조 골=불패’ 공식이 올해도 이어졌다는 것이다.

황의조는 “재석 형의 좋은 패스가 왔다. 아직 다리가 완벽하지 않지만 슈팅 순간 통증을 잊었다. 완벽하지 않았지만 결정하게 돼 좋았다”고 첫 골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승리도 골도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계속해서 골을 터뜨려 감바의 승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