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데뷔 미뤄진 콩푸엉, 조급할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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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3-03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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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로 둥지를 옮긴 베트남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응우옌 콩 푸엉(24)이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개막전에서 벤치를 지켰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라운드 개막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개막전에서 제주만 만나면 패했던 아픈 기억을 조금이나마 달랬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개장 이래 최다인 18,541명의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운 경기, 이날 관중석 곳곳에는 베트남 국기를 든 베트남 축구팬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콩푸엉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은 것이다.
그러나 후반 31분 남준재 대신 문창진이 세 번째 교체카드로 지목되면서 베트남 팬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콩푸엉의 출전은 무산되고 말았다.
홈개막전에서 콩푸엉의 데뷔가 무산되자, '즉시 전력감으로 생각하는 것이 맞느냐'고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도 적잖다. 그도 그럴 것이 인천은 과거 야심차게 영입했던 쯔엉이 기대만큼 활용도가 높지 않으면서 실패를 맛본 적이 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콩푸엉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콩푸엉은 "경기에 뛰지는 못했지만 승점 1점을 얻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아쉽긴 하지만 설레는 시간이었다"고 웃어 보였다.
욘 안데르센 감독도 콩푸엉의 출전 가능성을 활짝 열어뒀다. "콩푸엉은 함께 훈련한 지 일주일이 조금 지났다. 아시안컵 이후 4주 정도 훈련을 하지 못해 최상의 몸 상태도 아니다"라고 설명한 안데르센 감독은 "그러나 팀에 적응하고 몸 상태를 끌어올린다면, 충분히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콩푸엉은 지난달 15일 입단식을 치른 탓에 훈련을 통해 손발을 맞출 시간이 짧았다. 이제 한 경기 치렀을 뿐이다. 안데르센 감독이 문은 활짝 열려있다고 밝힌 만큼 조급할 것은 없다.
콩푸엉도 "베트남 국기를 흔드는 팬들을 봤다. 나를 응원해주는 모습을 보니 감사하고 기뻤다"고 뿌듯해하면서 "아직은 팀과 함께한 시간이 적다. 다음 경기에는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차분하게 기회를 기다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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