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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무명으로 출발해 우승 지도자까지…안덕수 감독의 인생역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3-0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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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스타즈 안덕수 감독(45)은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 7라운드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축하행사에서 큰 소리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2016~2017시즌을 앞두고 KB스타즈 지휘봉을 잡은 안 감독은 3시즌 만에 정상등극이라는 값진 열매를 얻었다. 선수생활을 그만두고 대한농구연맹 사무국장 등 행정가로도 변신했던 그는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일본여자프로농구 샹송에서 코치로 7년을 지낸 그는 WKBL 무대에서 감독으로 데뷔할 기회를 잡았고, 결국 ‘우승 감독’이라는 이력을 남기게 됐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강하게 밀고나가면서도 선수들과의 소통을 통해 팀워크를 최대한 이끌어내는 스타일인 그는 KB스타즈의 숙원이었던 13년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부임 3시즌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오늘 경기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결과만 생각했다. 좋은 상황을 만들어준 선수들과 구단,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지도자로 첫 우승이다.

“먼저 주위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지도자로 우승 한번 한다는 게 쉽지 않은데 그것도 프로무대에서 이뤄냈다. 좋은 분들 덕분이다. 그 분들에게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챔피언결정전 준비는.

“강아정은 치료가 조금 필요해서 당분간 쉬어야 한다. 선수들이 지금까지 너무 잘해줬으니 조금 쉬면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코치들과 상의해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수 있는 삼성생명이나 우리은행에 대비해야 한다. 상대보다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준비하려 한다.”

-챔프전 상대는 누가 됐으면 하나.

“두 팀 모두 전력이 좋다. 그들과 싸우면서 우리도 많이 배웠다. 누구를 만나는가보다는 두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올라왔으면 좋겠다. 그런 운도 따랐으면 한다. 삼성생명은 조직력이 좋다. 우리은행은 통합 6연패를 해본 팀이다. 만만치 않다.”

-지난 3시즌을 돌아본다면.


“감독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취임했다. 잘 안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주변에서도 했을 것이다. 선수들과 함께 부족한 부분을 같이 극복해나갔다. 그러면서 나도 배웠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언젠가는 좋은 팀이 될 거라는 믿음은 갖고 있었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박지수를 뽑고 절을 했을 때 이런 결과를 기대했나.


“앞에서 언급했지만 내가 복이 좀 있는 사람이다. 주변에 좋은 사람들도 많다. 박지수도 그런 복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그 복이 내게 왔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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