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우레이를 비교하는 팬들의 반응에 중국 언론이 먼저 찬물을 끼얹었다. 팬들은 손흥민보다 우레이가 뛰어나다고 했고, 중국 매체는 반박했다. 이러한 상황에 베트남 매체까지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손흥민과 에스파뇰 유니폼을 입은 우레이에 많은 아시아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중국의 축구팬들은 우레이가 손흥민과 경쟁을 할 수 있다고 믿는 분위기인데, 자국 매체가 팬들의 들뜬 반응을 차단하고 나섰다.

두 아시아 선수는 지난 주말 각기 다른 퍼포먼스를 보였다. 손흥민은 지난 2일(한국 시간) 아스널과 런던 더비에 출전했지만 세 경기 연속 리그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쳐야 했다. 경기가 있기 불과 하루 전 런던 풋볼 어워즈에서 올해의 선수를 수상하며 런던 최고의 선수로 떠올랐기에 다소 아쉬운 결과였다.

반면 우레이는 같은날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 라 리가 홈경기에서 후반 20분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3-1 승리에 기여했다. 중국인 최초의 라 리가 득점이자, 우레이의 라 리가 데뷔골이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 중국의 축구팬들은 흥분하며 손흥민을 뛰어 넘는 선수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중국 <시나 스포츠>는 “우레이와 손흥민을 비교하지 말라. 모든 사람들이 우레이가 완전히 손흥민과 비교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우레이는 요즘의 중국 스타다. 그러나 손흥민은 누구인가? 한국 스트라이커의 가치는 5,000만 유로 이상이며, 우레이는 500만 유로다. 10배 이상 차이다”라며 냉정하게 상황을 평가했다.

해당 매체는 단순히 이적료만 비교한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가치도 함께 제시했으며, “선수들의 현실적인 가치로 보면, 우레이는 단지 유럽 축구에서 평범한 선수로 여겨지는 반면, 토트넘의 스트라이커는 톱스타이다. 두 사람은 같은 레벨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시나 스포츠>는 두 선수의 구체적인 골과 경기 출장 기록, 기술적인 측면과 신체적 조건 등 다양한 각도에서 비교를 통해 결국 손흥민의 우월함을 증명해보였다. 자국민들의 다소 황당한 설레발과 그에 팩트로 대처한 언론의 반응이 대단히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