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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FA 김민성, LG 간다... ‘사인 앤드 트레이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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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3-0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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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남은 미계약 FA(자유계약선수) 김민성의 행선지가 결정됐다. 김민성이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LG 트윈스로 팀을 옮긴다. 키움과 먼저 FA 계약을 한 뒤 KBO 승인을 거쳐 LG로 트레이드하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야구계 정통한 소식통은 3월 4일 엠스플뉴스에 키움과 LG가 최근 김민성 트레이드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김민성은 지난해 11월 FA 자격을 신청한 뒤 3월 현재까지 미계약 상태로 남은 유일한 선수였다. 대부분의 FA가 계약을 마쳤고, 롯데와 협상이 결렬된 노경은은 미국 진출을 타진하는 상황. 그러나 김민성은 구단 이름이 바뀌고, 단장만 두 차례 교체되는 변화 속에 제대로 된 협상 기회를 갖지 못했다.
 
답보 상태였던 FA 계약은 지난달 김치현 단장 취임 이후 다시 추진력을 얻었다. 김 단장은 김민성 에이전트와 전화통화 및 대면 협상을 통해 서로의 의중을 확인했다. 또 수면 아래로는 다른 구단과의 트레이드 교섭도 진행했다. 기존 3루수 요원 장영석에 지난 시즌 급부상한 송성문까지 보유한 키움으로선 김민성과 계약이 최우선 순위는 아니었던 까닭이다.
 
김민성 영입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인 팀은 LG 트윈스였다. 양석환의 상무 입대로 3루수 공백이 생긴 LG는 ‘FA 영입만 제외하고’ 모든 방법을 열어놓고 3루 보강을 모색했다. 
 
사인 앤드 트레이드시 계약기간과 금액은 원소속 구단이 아닌 트레이드 대상 구단과 에이전트 간의 협상을 통해 정한다. FA 협상과 트레이드 협상이 함께 이뤄져야 하기에, 김민성 LG행도 결코 쉽지만은 않은 과정을 거쳐 성사됐다. 계약 조건은 물론 트레이드 대가를 놓고서도 팽팽한 줄다리기가 반복됐다. LG는 김민성 영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스프링캠프에서 기존 3루 요원 간의 내부 경쟁도 진행했다. 
 
결국 3월 첫주가 돼서야 지난했던 협상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벌써 스프링캠프가 거의 끝나고, 시범경기 개막이 다가오는 시점이다. 더 이상 미계약 상태로 방치하는 건 선수를 위해서나 팬들을 위해서나 바람직하지 않다는 공감대가 협상 타결로 이어졌다.
 
김민성의 계약 조건은 같은 3루수인 NC 모창민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창민은 계약기간 3년에 보장 17억 원, 최대 20억 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1988년생인 김민성은 1985년생 모창민보다 나이는 세 살 어리고, 통산 대체선수대비 기여승수(WAR)는 18.41승으로 모창민(8.34승)보다 10승 이상 높다. 
 
FA 계약이 늦어지면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한 김민성은 2월 4일부터 일본 가고시마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해 왔다. 김민성은 트레이너 등 ‘훈련 도우미’만 3명을 고용해 착실히 몸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하면, 시즌 개막전부터 출전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키움과 LG는 KBO로부터 트레이드 승인이 나면, 곧바로 FA 계약과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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