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주] ‘데뷔전 풀타임’ 하마드 “환상적인 팬 있기에 ‘차이’를 만들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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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3-04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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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가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개장 이래 최다관중 신기록을 갱신하며 2019시즌 인천축구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그리고 이날 하마드가 데뷔전을 소화했다.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3월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19’ 1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홈 개막전서 장군 멍군을 외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 인천은 이제까지의 행보와는 달리, 차근차근 적극적인 선수 보강을 성공해내며, 인천 팬들에게 기대감을 선사했다. 올 시즌 영입선수 중 큰 주목을 받았던 선수 중 한 명인 질로안 하마드는 이날 홈 개막전 경기에 선발 출장하여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서 하마드는 “데뷔전의 기분은 좋았다. 제주를 상대로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고 생각한다”면서 “물론 여전히 좀 더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시즌을 시작하는 첫 경기로서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총평을 이야기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인천은 성공적인 이적시장을 보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수년간의 순위를 보면 여전히‘도전자’의 입장에 서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하마드는 “우리는 작년시즌 우리 팀의 모습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2018년이 아닌 2019년이고, 우리는 작년보다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 사실 우리가 조금의 행운이 따라줬다면 제주를 잡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를 해 나가면서 점점 더 나은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과거 독일, 스웨덴, 벨기에 리그를 두루 경험한 하마드에게 앞으로 K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해쳐 나갈 생각인지 질문했다. 하마드는 “K리그는 한 경기, 한 경기 매우 타이트 하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오로지 다가오는 경기에 대비해 훈련을 열심히 하고, 어떻게 승리를 거둘지에 대해서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순위표에 아래가 아닌 위로 가기 위해서 반드시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집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몇년 간 인천은 항상 리그 초반에 성적이 좋지 못했다. 비시즌 동안 선수단 변동이 언제나 많았고, 이 때문에 시즌 초반부터 조직력을 갖추기는 쉽지 않았다. 이러한 패턴의 반복은 자연스레 1라운드 무승이라는 징크스를 남겼다. 그리고 이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대해 묻자 그는 “인천이 가지고 있는 1라운드 무승 징크스에 대해 들었다. 그러나 나는 긍정적인 사람”이라면서 :우리는 오늘 우리의 퍼포먼스를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단지 우리는 앞으로 오늘보다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이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첫 공식경기에서 동료들과 발을 맞춰본 하마드에게 이날 인천이 잘한 점과 아쉬웠던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는 “조직적으로 움직였다는 것이 잘했던 점 같다. 한 골 뒤져 있을 때, 포기하지 않고 팀으로서 함께 싸웠기에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체력적으로 힘들어 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끝까지 팀으로서 싸웠기에 우리는 개개인이 아닌 하나의 팀이라는 것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이어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는 “수비 상황에서 위치 선정에 대해 아쉬움이 있었던 것 같다. 경기 중 대화를 통해 전체적 밸런스를 맞추고자 했다”며 “결과적으로 팀으로서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돌아가서 오늘 경기 영상을 꼼꼼히 다시 볼 것이다. 이를 통해 팀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전하며 피치 밖에서도 노력을 거듭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비로소 인천 팬들과 그라운드에서 만나게 된 하마드는 “무엇보다 18,000명이 넘는 관중들이 우리를 응원해줘서 환상적이었고 행복했다”면서 “이러한 환상적인 팬들은 강한 팀이 되기 위해 필요한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팬들을 처음 만난 소감을 밝혔다.
많은 팬들 앞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이 내내 아쉬운 듯이 그는 “승리를 원했지만 아쉽게도 실패했다. 팬들이 나와 우리 팀에게 기대하는 부분을 알고 있다”면서 “나 또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오늘 데뷔전을 치렀다. 그저 한 경기, 한 경기 향상되는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팬들에게 보내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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