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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KBL, 빡빡한 일정 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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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3-0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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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 프로농구를 치르는 10개 구단들은 시즌 내내 부상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빡빡한 경기 일정 탓에 올 시즌은 전례 없이 많은 부상자가 속출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서울 SK가 올 시즌 9위로 곤두박질친 것도 선수단의 줄부상이 결정적이었다. 부산 KT도 외국인 선수의 잇단 부상으로 교체에 교체를 거듭하는 곡절을 겪으며 힘겹게 시즌을 치르고 있다.

시즌 중간에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예선으로 A매치 휴식기가 두 차례나 생기면서 시즌 일정이 빠듯해진 탓이다. 올 시즌은 주당 14경기가 편성돼 팀당 3경기 가까이 치르고 있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선수들은 체력 저하와 부상 위험도를 안고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도 프로농구 시즌 중에 A매치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FIBA 월드컵 예선은 끝났지만 오는 11월부터는 아시안컵 홈앤드어웨이가 이어진다. 아시안컵이 끝나면 다시 월드컵 예선으로 연결되면서 시즌 경기 일정이 계속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구단과 한국농구연맹(KBL)도 문제를 인식하고 리그 일정 변경을 고민하고 있다. 최근 열린 KBL의 10개 구단 사무국장 회의에서는 향후 시즌 일정 관련 문제가 의제로 올랐다. 구단과 KBL은 주당 14경기를 치르는 현재의 일정으로는 선수들의 부상 우려가 커서 안정적인 리그 운영이 어렵다고 뜻을 모았다.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한 만큼 여러 의견이 오갔다. 각 구단별로 안을 냈는데 주당 12경기 내외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럴 경우 시즌 일정은 길어질 수밖에 없다. 

봄에 개막하는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등과 겹치면서 플레이오프 ‘봄잔치’가 위축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구단들은 “선수들의 부상을 막고 질 좋은 경기를 펼쳐 농구의 콘텐츠를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시즌 개막을 당기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일부에서는 여름에 1라운드를 먼저 치르고 겨울에 5라운드를 치르면 일정에 여유가 생길 수 있다는 파격적인 주장도 내놨다. 새로운 대안으로 생각해볼 만하지만 중계권 문제와 외국인 선수 계약이 걸림돌이다. KBL은 시즌 전체 일정 변화를 시뮬레이션해본 뒤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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