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고도 웃지 못한 팟츠 “해서는 안될 욕으로 자극, 한 두 번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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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3-06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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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첫 번째가 아니다. 그렇게 농구를 하는 방법은 옳지 않다.”
8시즌만의 4강 플레이오프 직행. 그러나 인천 전자랜드 외국인 선수 기디 팟츠의 얼굴은 경기 후에도 잔뜩 굳어있었다.
팟츠는 5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에서 승리하고 2위를 확보해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한 뒤 기자회견에서 “예쁘게, 멋지게 승리한 것은 아니지만 이겨서 기쁘다. 경기가 잘 안됐지만 중요한 순간에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성공했다”며 “끝까지 선수들이 싸워줬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게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팟츠는 이날 2쿼터 도중 U파울을 받은 뒤 벤치로 물러나면서 분함을 참지 못하는 행동을 보이는 등 전체적으로 감정 조절이 잘 안되는 모습을 보였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이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이 37분 동안 입으로 농구하고 마지막 3분만 몸으로 농구했다”며 선수들의 감정 조절에 대한 부분을 지적했는데, 팟츠가 딱 이에 해당했다.
그러나 팟츠도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다. 팟츠는 감정 조절에 대한 질문에 작심한 듯 말을 꺼냈다. 그는 “이번이 첫 째가 아니라서 그렇다. SK의 몇 선수가 입에 담아서는 안 될 말을 했다”며 “나는 한국에 농구를 하러 왔다. 말싸움은 농구의 일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예의를 갖추는 나라이고, 또 그것을 강조하는 문화로 알고 있는데 선수 입장에서 그런 말을 들었을 때 감정 조절이 힘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팟츠는 어떤 ‘수준’의 욕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전혀 배려하지 못한 단어’라고만 했다. 팟츠는 “오늘 경기에서만 그런게 아니다. 다른 팀과 경기에서도 그런 것들이 있었다”며 “계속 반복이 되다보면 나도 대처를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이러한 일들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팟츠는 인터뷰 끝까지 이에 대한 부분을 강조했다. 팟츠는 “충분히 다른 모습들로 코트에서 열정을 보이고 열심히 할 수 있다. 나는 리그에서 뛰는 모든 선수를 존중한다. 하지만 그런 말을 참을 수 없는 인성이나 용납될 수 없는 가정환경에서 자란 선수들에게 하면 분명히 싸움까지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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