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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고양의 ‘퀵실버’ 박재현 “농구의 기본은 자신감, 절대 잃지 않겠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3-0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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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의 ‘퀵실버’ 박재현이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양 오리온의 박재현은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친정’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8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로 팀 승리(82-76)를 이끌었다.

상무 제대 후, 최고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박재현. 경복고, 고려대를 거쳐 전도유망한 가드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했던 그가 드디어 살아났다. 그동안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박재현은 이번 시즌 들어, 과감한 돌파와 자신감 넘치는 슛으로 오리온의 활력소가 됐다.

삼성 전은 박재현의 위력을 120%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조쉬 에코이언이 무너졌음에도 오리온이 승리할 수 있었던 건 박재현이 중심을 잘 잡았기 때문. 그는 “6강을 가기 위해서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였다. 너무 의욕이 앞선 나머지 초반에 헤맸지만, 집중력을 키우고 문제점을 보완해 승리할 수 있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프로 데뷔 후, 박재현은 불명예 가득한 별명을 얻는 등 실패를 거듭했다. 그러나 절치부심한 끝에 다시 일어섰고, 그때의 평가를 뒤집을 수 있었다. 고려대 시절, 박재현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었던 것이다.

박재현은 “그동안 자신감을 잃은 채 경기를 해왔다. 농구의 기본은 자신감이다. 자신감이 있어야 준비를 잘 할 수 있고, 실전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남은 경기는 물론, 평생 뛸 시즌까지 자신감을 잃지 않겠다”고 바랐다.

그동안 한호빈과 출전시간을 양분화했던 박재현. 그러나 한호빈이 시즌 아웃을 당하며 박재현은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받을 수 있었다. 에코이언이 존재하지만, 오리온의 주전 포인트가드는 단연 박재현이었다. “에코이언의 역할과 내 역할은 다르다. 서로 다른 스타일을 통해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만의 플레이 스타일로 오리온을 6강 이상까지 올리고 싶다.”

박재현의 돋보인 자신감은 이승현의 존재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아쉽게도 당장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지만, 이날 경기를 기점으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박재현은 “눈만 마주쳐도 마음이 통하는 동생이다. 승현이가 능력이 없어 우리가 졌던 게 아니다. 제대 후,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승현이가 살아날 거라고 생각한다. 예전처럼 같이 정상에 섰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꿈에 그리던 봄 농구. 학창 시절, 큼직한 대회는 모두 나섰던 박재현은 프로 데뷔 후, 유독 큰 무대와는 인연이 없었다. 삼성 시절이던 2015-2016시즌 단 1경기 출전이 그의 유일한 플레이오프 경험이었다. 코앞까지 찾아온 플레이오프 진출 기회. 박재현은 어떤 마음으로 준비 중일까.

“준비, 그리고 또 준비해야 한다. 플레이오프 무대를 마음껏 누벼보지는 못했지만, 압박감은 알고 있다. 코트에 나서는 5명, 그리고 벤치에 있는 모든 이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나서야만 승리할 수 있다.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는 건 스피드를 이용한 속공과 패스다.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 오리온과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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