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응원보낸 언니들’ 채진-은주 “동생들 너무 잘해줬다, 더 잘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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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3-07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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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홈경기를 코트 밖에서 지켜본 한채진과 조은주가 동생들에게 진심어린 한 마디를 전했다.
OK저축은행은 6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7라운드 경기에서 86-67로 승리하며 정규리그 4위를 확정지었다. 이날 주축 선수들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OK저축은행은 젊음의 에너지를 발산하며, KB스타즈전 13연패를 끊어내기도 했다.
다미리스 단타스가 허리 통증으로 결장한 가운데, 정상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 관리를 위해 한채진, 조은주도 휴식을 취할 것임을 전했다. 이들은 코트 밖에서 동생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며 연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경기 후 만난 두 선수는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동생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채진은 “다들 보시다시피 우리 동생들이 정말 많이 늘었다. 아무래도 OK저축은행의 마지막 홈경기이다보니 아쉽기도 했다. 뭐라고 딱히 표현하기가 힘든데, 한 시즌만 하고 끝나서 마음이 이상하다. 그래도 선수들이 워낙 서로를 믿고 잘 달려와줘서 뿌듯하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조은주도 “기분이 좋다. 동생들이 많이 성장한 것도 큰 기쁨이다. 예전에 비해 자신감에서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서 기분이 더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한 채진은 경기 직후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울컥했던 순간을 돌아보며 “조금 울컥했던 것 같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며 그 순간을 되돌아봤다.
젊은 선수들끼리 경기를 풀어나가는 게 쉽지만은 않은 일. 두 베테랑은 경기 전 어떤 말을 건네줬을까. 먼저 조은주는 “딱히 말해준 건 없다. 워낙 알아서 잘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뒤에서 묵묵히 응원해주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강한 믿음을 표했다. 한채진은 “나 역시도 그렇다. 감독님도 항상 부담갖지 말라고 하시는데, 선수들이 있는 그대로 열심히 뛰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남다른 한 시즌을 보냈던 만큼 기억에 남는 순간도 있었을 터. 한채진은 승리를 거뒀던 모든 순간들이 머리 속에 남았다. “지난 시즌에 많은 승리를 거두지 못해서 승리했을 때 만큼은 항상 기억에 남았다. 올 시즌에도 훌륭한 외국선수와 젊은 선수들이 힘을 모아 이겼던 경기들이 다 기억에 남는 것 같다.” 한채진의 말이다.
조은주는 기쁨이 많았던 만큼 아쉬웠던 순간도 떠올렸다. 그는 “삼성생명과 2차 연장 승부를 했을 때가 기억이 난다. 아무래도 2차 연장을 가는 경우가 정말 드문데, 그날은 이길 수 있었던 마음이 강했기 때문이었는지, 가장 아쉬우면서 기억에 남는 날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두 언니는 동생들에게 진심을 전하면서 경기장을 떠났다. 한채진은 “젊은 선수들이 힘든 것도 많았을텐데 굳은 의지로 따라와줘서 너무 고맙다. 힘든 걸 말하지 못할 때도 있는데 이겨내는 모습이 대견스러바. 잘 하고 있으니 더 성장해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조은주는 “지금도 잘 하고 있지만 젊은 만큼 미숙한 면도 있다. 앞으로 더 보완해서 좋은 플레이,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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