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비상, 2시즌 만에 정규시즌 정상 탈환…통산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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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3-08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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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다시 정규시즌에서 날아올랐다. 지난 시즌 빼앗겼던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왔다.
대한한공 점보스는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우리카드 위비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19, 28-26, 25-21)으로 승리했다.
8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지난 2016-2017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탈환했다. V리그 출범 후 통산 3번째(2010-2011, 2016-2017, 2018-2019) 우승이며, 박기원 감독은 2016-2017시즌 부임 후 세 시즌 동안 팀을 두 차례나 정규시즌 정상에 올려놨다.
지난 시즌과 달리 초반부터 승수쌓기에 돌입한 대한항공은 주전들의 크고 작은 부상 속에서도 이른바 ‘버티기’에 성공했다. 4라운드 후반부터 3연패에 빠지기도 했지만 금세 페이스를 되찾고 이날까지 8연승을 달리며 우승을 이뤄냈다. 베테랑 세터 한선수를 중심으로 정지석, 곽승석 가스파리니, 김규민, 진성태 등 각 포지션의 선수들이 서로를 보완하며 힘을 합친 결과였다.
이날 홈팀 대한항공은 김규민, 가스파리니, 곽승석, 진상헌, 한선수, 정지석에 리베로 백광현이 먼저 출전했다. 이에 우리카드는 나경복, 윤봉우, 김정환, 황경민, 박진우, 유광우, 나경복과 리베로 신동광으로 맞섰다.
대한항공이 1세트부터 아가메즈가 없는 우리카드를 만나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초반 정지석-가스파리니 듀오를 앞세워 10-5로 기선을 제압한 뒤 곽승석, 진상헌 등의 블로킹이 더해지며 격차를 유지했다. 20-15에서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로 승기를 잡았고, 곽승석의 공수 활약과 상대 서브 범실을 묶어 손쉽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짜릿한 역전극이었다. 초반 나경복의 공세에 밀리며 열세에 처했지만 김규민-한선수의 연속 블로킹이 나오며 다시 주도권을 찾았다. 앞선 세트와 달리 우리카드가 추격을 가하며 시소게임이 전개된 상황. 22-22에서 정지석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정지석의 공격이 김정환에 막히며 결국 듀스에 돌입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26-26에서 가스파리니가 득점을 올린 뒤 정지석이 강력한 서브 에이스를 올리고 포효했다.
3세트도 수월했다. 8-5로 첫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도달한 뒤 언제나 그랬듯 가스파리니-정지석-곽승석의 삼각편대를 가동하며 리드를 지켰다. 김규민의 속공 2개로 더욱 격차를 벌린 대한항공은 상대의 잇따른 범실에 힘입어 손쉽게 정규시즌 우승에 도달했다.
삼각편대가 빛났던 한판이었다. 가스파리니(15점)-정지석(15점)-곽승석(15점)이 고르게 공격을 분담하며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팀 블로킹(12-8)과 서브(6-2)에서도 모두 우위를 점했다. 우리카드는 9점의 황경민과 한성정이 최다 득점자였다.
대한항공의 시선은 이제 창단 첫 통합우승 및 챔피언결정전 2연패로 향한다. 신영철 감독 시절이었던 2010-2011시즌 1위를 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화재에 무릎을 꿇었고, 2016-2017시즌에는 현대캐피탈의 벽을 넘지 못했다. 통합우승을 향한 열망이 더욱 큰 이유다.
대한항공은 오는 11일 인천 OK저축은행전을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한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22일 홈구장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우리카드의 최종전은 10일 장충 현대캐피탈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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