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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많이 하셨는데…" 아쉬움 곱십은 하나은행 강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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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3-0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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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도 그렇고, 팬분들도 올 시즌 기대를 많이 하셨는데 기대에 미치지 않는 경기력과 성적으로 마무리해서 죄송한 마음이다."

하나은행 강이슬이 팬들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7라운드 맞대결에서 62-52로 승리했다.

이날 강이슬은 35분 13초를 소화하면서 3점슛 2개 포함 14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파커의 포스트 장악으로부터 파생되는 외곽 찬스를 놓치지 않았고,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경기 후 강이슬은 "이제 마지막 1경기 남았는데, 순위는 결정됐지만 남은 경기 잘 마무리하고 싶었다. 좋은 결과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하나은행은 전날 OK저축은행이 승리를 거두면서 정규리그 5위가 확정됐다. 남은 경기 승리에 큰 의미는 없는 상황. 선수로서 동기부여는 힘든 부분이 있다.

이에 대해 강이슬은 "플레이오프는 2월쯤에 사실상 떨어지게 되서, 그 때는 '4위라도 해보자'는 식으로 동기부여를 했다. 어제(6일) OK저축은행이 이기면서 확정됐다는 말 듣고 김이 빠지긴 했지만, 마무리는 좋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제 1경기만 더 하면 파커가 가는데 마지막에는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올 시즌을 앞두고 기대감이 컸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골밑에서 파괴력을 갖춘 샤이엔 파커를 선발했고, 박신자컵에서도 우승을 거두면서 분위기가 절정에 달해있었다. 그러나 막상 시즌이 시작되자 작년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규리그 5위를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대표팀에 다녀오느라 비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한 강이슬도 책임을 통감했다.

"대표팀에 가면서 비시즌을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비시즌에는 '4쿼터까지 끈질기게 우리 농구를 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들었다. 시즌을 치르면서 그런 모습이 나와야 하는데, 무기력하게 지거나 우리끼리 맞지 않는 모습이 나온 게 아쉬웠다. 선수들도 그렇고, 팬분들도 올 시즌 기대를 많이 하셨는데 기대에 미치지 않는 경기력과 성적으로 마무리해서 죄송한 마음이다." 강이슬의 말이다.

마지막으로 강이슬은 "마지막 경기가 홈이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으로 이겨서 마무리하고 싶다. 선수들 모두 다치지 말고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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