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 출처 | 맨유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간판 미드필더 폴 포그바와 갈등설에 휩싸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를 일축하며 포그바의 29일 웨스트햄 원정 출격을 공언했다.

무리뉴 감독은 28일 캐링턴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포그바와 관련된 정보를 전달했다. 포그바는 지난 26일 리그컵 맨유-더비 카운티 맞대결 직후 SNS에 크게 웃는 사진을 실어 파문을 일으켰다. 구장 내 와이파이가 느려 경기 전 올린 사진이 뒤늦게 게재된 것이란 맨유 측 해명이 나왔으나 그와 무리뉴 감독 사이 갈등설이 증폭된 것은 확실했다. 훈련장에서 무리뉴 감독과 포그바간 냉랭한 분위기가 나타난 동영상도 시선을 모았다. 포그바가 이르면 올 겨울 맨유를 다시 떠날 것이란 보도가 속속 나오고 있다.

무리뉴 감독의 반응은 ‘소설 같다’는 것이다. 그는 이날 “우리의 감독-선수간 관계는 좋다”며 “이번 주 내내 포그바보다 훈련을 열심히 한 선수는 없었다. 그들은 포그바처럼 훈련했으나 더 나은 모습이 아니었다. 포그바는 내일 웨스트햄전에 뛴다”고 했다.

그는 이어 “언론은 겨우 15분 훈련을 보고는 믿을 수 없는 스토리를 쓴다. 지난 수요일(26일) 일어난 일(훈련 중 둘의 냉랭한 분위기)은 여러 번 일어난다”며 대수롭지 않은 것을 미디어와 대중이 확대 해석했다고 꼬집었다. 무리뉴 감독은 “팀엔 좋은 선수가 필요하고, 포그바는 좋은 선수다. 팀에 개성이 있어야 하는데 그가 개성을 갖고 있다”며 포그바의 웨스트햄전 출격을 다시 천명했다.

맨유-웨스트햄전은 29일 오후 8시30분 런던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