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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남자배구 PO 전초전, 우리카드-현대캐피탈이 얻은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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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3-1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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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전초전에서 우리카드가 웃었다.

우리카드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정규리그 6라운드 최종전에서 3-2(25-16 23-25 25-16 20-25 15-6)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크리스티안 파다르, 전광인 등 주전 대부분을 뺐고, 우리카드 역시 내복사근 파열 부상 후 재활중인 주포 리버만 아가메즈에 세터 노재욱도 경기에 내보내지 않으며 전력을 아꼈다. 그러나 관중 3792명이 장충체육관을 메운 가운데 치러진 경기에서 양 팀은 5세트까지 불꽃튀는 접전을 벌였다. 

우리카드는 레프트 황경민(17점)-한성정(15점)이 50%대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캐피탈도 순위 다툼이 한창일 때는 기회가 적었던 신예 허수봉(19점)과 ‘서브 스페셜리스트’로 각인된 레프트 이시우(12점)가 경기를 오래 뛰었고, 센터에서 라이트로 이날 깜짝 변신한 왼손 공격수 홍민기가 18점으로 깜짝 활약했다.

정규리그 순위 및 플레이오프에 영향을 주는 경기는 아니었지만, 우리카드는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되살릴 수 있었다. 우리카드는 6라운드 초반 아가메즈가 경기 도중 부상으로 빠진 뒤 ‘포스트시즌 준비’에 집중하겠다며 전력을 아껴왔으나 이 과정에서 5연패를 당했다. 비록 주전급이 빠진 현대캐피탈을 상대했지만 황경민은 “우리 팀이 ‘아가메즈가 없으면 안된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마지막 경기에서 연패를 끊게 돼서 다행”이라며 안도했다.

우리카드의 상승 무드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예정된 아가메즈의 복귀와 맞물려 큰 힘을 발휘하게 될 수도 있다. V리그 남자부에서는 2013~2014년 삼성화재 이후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 팀이 없었다. 체력만큼이나 기세가 승부를 좌우해왔던 V리그 포스트시즌 흐름을 감안하면 우리카드는 기분좋게 첫 봄배구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현대캐피탈도 수확이 없던 것은 아니다. 군 전역 후 이날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른 센터 최민호가 4세트부터 예사롭지 않은 몸놀림을 선보였다. 비록 블로킹은 없었지만 팀내에서 가장 많은 서브 득점 2개를 기록했고 위협적인 속공도 수차례 선보이며 4점을 올렸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 초반에는 실전 적응이 힘들어보였는데 경기를 뛰면서 최민호 다운 좋은 경기를 했다”며 “훈련을 더 해보고 플레이오프에서의 실전 투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각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두 팀은 오는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진검승부를 벌인다.


화성에서 열렸던 여자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는 홈팀 IBK기업은행이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하며 주전 선수들을 대거 뺀 한국도로공사에 3-1(25-21 19-25 25-18 25-19)로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오는 15일 홈 김천에서 GS칼텍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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