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압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유벤투스는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알리안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에 3-0으로 승리했다. 1, 2차전 합계 3-2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전이 필요했던 유벤투스는 최정예로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은 호날두, 만주키치, 베르나르데스키가 구성했다. 마투이디, 퍄니치, 찬이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수비진은 키엘리니, 칸셀루, 스피나촐라, 보누치가 구성, 슈체스니 골키퍼 장갑을 꼈다.

승부를 지켜내야 하는 아틀레티코는 4-4-2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모라타, 그리즈만이 최전방을 구성했다. 르마, 니게즈, 카스칸테, 코케가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수비진은 후안프란, 아리아스, 히메네즈, 고딘이 구성했다. 골문은 얀 오블락이 지켰다.

2골 이상이 필요한 유벤투스는 경기 시작부터 아틀레티코에 파상 공세를 펼쳤다. 아틀레티코는 예상했다는 듯이 깊게 내려앉아 수비했다. 전반 시작부터 키엘리니가 골을 넣었지만, 주심이 반칙을 선언하면서 무효 처리됐다.

아쉬움을 삼킨 유벤투스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전반 27분 베르나르데스키의 왼발 크로스를 받은 호날두의 헤딩 골이 터지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이른 시간 골이 터지자 유벤투스 홈 구장은 흥분에 빠졌다.

분위기에 짓눌린 아틀레티코는 자신들의 진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반 32분 베르나르데스키가 프리킥을 처리했지만, 골대를 아쉽게 빗나갔고, 전반 34분에 시도한 오버헤드킥도 높이 떴다.

이후 골은 터질 듯 터지지 않았다. 전반 45분 키엘리니가 아틀레티코 선수들을 모두 제압하고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에는 오블락 골키퍼가 지키고 있었다. 양 팀의 전반전은 1-0으로 마쳤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호날두가 다시 한번 불을 뿜었다. 후반 3분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칸셀루가 크로스를 올렸고, 타점 높은 호날두의 헤딩은 오블락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가 걸리는 듯했다. 그러나 골라인 판독기의 확인 결과 선방 전에 공이 이미 골라인을 넘어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호날두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41분 호날두는 베르나르데스키가 얻은 페널티킥을 맡았다. 키퍼는 오블락이었지만, 호날두는 완벽하게 속이면서 팀의 세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점수 차는 3-0, 승부를 뒤집은 골이었다.

후반 막판 아틀레티코는 역습을 시도했지만, 공격 전개는 답답했다. 결국 유벤투스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