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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600경기 출장’ 새 역사 쓴 우리은행 임영희 현역 은퇴 앞두고 ‘마지막 도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3-1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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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 나선 우리은행 선수들의 유니폼은 특별했다. 유니폼 상의 앞면에는 600이라는 숫자가 크게 새겨졌고 뒷면 등번호 아래 박힌 선수 이름은 모두 똑같았다. 바로 ‘임영희’였다. 임영희(39·사진)는 이 경기에서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600경기 출전이라는 역사를 썼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구단이 제작한 특별 유니폼을 선수들이 입은 것이었다. 임영희는 지난 11일 열린 정규리그 시상식에서는 모범선수상을 받으며 여자농구 전설로서의 예우를 받았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임영희가 선수생활을 멋지게 끝내기 위한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그는 1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시작하는 삼성생명과 플레이오프(5전3승제)를 승리로 이끌고 이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기다리고 있는 KB국민은행을 꺾고 챔프전 7년 연속 우승이라는 또 다른 역사를 쓰고 코트를 떠나겠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까지 우리은행의 정규리그와 챔프전 통합 6연패의 주역이었던 임영희는 이번 시즌 KB에 정규리그 우승을 내준 것이 내심 아쉽지만 그래도 아직 우승컵을 안을 기회가 남아 있기에 의욕이 불탄다. “이번에도 우승해 위성우 감독을 밟아주고 싶다”고 호기롭게 말할 정도다. 우리은행은 지난 6시즌 동안 우승 순간 독하게 선수들을 조련한 위 감독을 발로 밟는 세리머니를 해왔다.

임영희는 이번 시즌에도 경기당 평균 10.5득점(14위) 3.6어시스트(6위) 2점 성공 126개(9위) 출전 시간 29분53초(14위) 등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데다 큰 경기 경험까지 풍부해 자신감이 넘친다. 삼성생명이 체력을 앞세워 강하게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3차전까지 가지 않고 2차전에 승부를 끝내야 챔프전까지의 체력을 비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맞불을 놓겠다는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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