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악화로 위내시경까지 받아…김세진 감독, 극심한 스트레스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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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3-15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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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감독 OK저축은행 감독이 자진사임 의사를 밝혔다.
OK저축은행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14일 “김 감독이 시즌 종료 후 사직서를 제출했다. 아직 수리가 된 것은 아니다. 내부에서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11일 대한항공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을 마친 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이 사직서를 던진 결정적인 이유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김 감독이 시즌 중반을 지나면서 성적이 떨어지자 극한의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이로 인해 건강이 많이 나빠졌다. 시즌 도중 급하게 위내시경 검사를 받을 정도로 아픈 적도 있다. 본인이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OK저축은행 영광의 시대를 이끈 인물이다. 2013~2014시즌 사령탑으로 데뷔한 후 두 번이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4~2015, 2015~2016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고, 챔피언결경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젊은 명장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이번 최근 3년간 극도의 부진에 빠지면서 침체기에 빠졌다. OK저축은행은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선두권에서 경쟁했다. 2라운드를 2위로 마감했고, 3라운드까지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3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4라운드 들어 부진에 빠지면서 봄배구와 멀어졌고, 정규리그를 5위로 마쳤다. 2016~2017시즌을 포함해 세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김 감독은 건강 상의 이유와 더불어 성적 부진에 대한 큰 책임감까지 느껴 더 이상 자리를 지킬 수 없다고 판단했다.
김 감독과 OK저축은행의 계약기간은 2020년까지다. 아직 1년이 남아 있다. OK저축은행은 일단 김 감독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다. 후임 사령탑도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석진욱 수석코치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석 코치는 김 감독과 6년을 함께했다. 내부 사정을 잘 알고, OK저축은행에서도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어 적임자로 평가 받는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석 코치도 후보가 될 수 있다. 김 감독의 사직서가 아직 수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부에서 신중하게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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