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소속팀인 잉글랜드 토트넘이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맨시티와 붙는다.

UEFA는 15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UEFA 본부에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및 준결승, 결승 대진표를 한꺼번에 결정했다. 이번 대회엔 토트넘을 비롯해 맨시티와 맨유, 리버풀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팀이 모두 준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어 시선을 끌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유벤투스(이탈리아)와 리오넬 메시를 내세운 FC바르셀로나(스페인), 16강에서 최근 3연패 일궈낸 레알 마드리드를 물리친 아약스(네덜란드), 영원한 다크호스 FC포르투(포르투갈)도 8강 티켓을 거머쥐어 화제를 모았다. 8팀의 대진표가 어떻게 나타날지에 대한 예측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손흥민이 생애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간 영향도 컸다.

뚜껑이 열렸다. 브라질 출신으로 인테르 밀란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맛 본 골키퍼 훌리우 세자르가 추첨자로 나선 가운데 토트넘의 상대팀은 맨시티로 결정됐다. 나머지 대진은 아약스(네덜란드)-유벤투스(이탈리아), 리버풀(잉글랜드)-FC포르투(포르투갈), FC바르셀로나(스페인)-맨유(잉글랜드)로 나타났다. 토트넘은 맨시티를 누를 경우, 아약스-유벤투스전 승자와 결승행을 다툰다. 준결승까지 이겨 결승에 가면 단판 승부에서 홈팀 자격을 얻는다.

8강은 내달 10~11일(1차전), 17~18일(2차전)이 열린다. 이어 준결승은 5월1~2일(1차전), 8~9일(2차전) 벌어진다. 결승은 오는 6월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구장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단판 승부로 개최된다. 레알 마드리드가 탈락한 가운데 4년 만에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하게 된다.
 

이날 조추첨을 앞두고 UEFA 본부엔 취재 열기로 치열했다. 챔피언스리그 각 구단은 대표 인물을 내세워 조추첨 직후 인터뷰를 진행한다. 토트넘에선 2000년대 초·중반 이영표와 함께 수비라인을 구축했던 레들리 킹이 대변인으로 나선다. 리버풀은 로비 파울러, 맨유는 앤디 콜, 아약스는 마르크 오베르마르스가 오는 등 다른 구단들도 대부분 각 구단의 레전드들이 조추첨 결과에 대한 전망을 밝힐 예정이다.

UEFA는 15일 오후 9시 유로파리그 8강 조추첨식도 개최한다.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조추첨 결과
아약스(네덜란드)-유벤투스(이탈리아)
토트넘(잉글랜드)-맨시티(잉글랜드)
리버풀(잉글랜드)-FC포르투(포르투갈)
FC바르셀로나(스페인)-맨유(잉글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