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튜 효과적으로 막은 한다혜, 경험부족 우려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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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3-18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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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없어서는 안 될 자원으로 자리를 잡은 GS칼텍스의 리베로 한다혜(24)가 봄배구 경험부족으로 인한 우려를 완전히 지워냈다.
한다혜는 지난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있었던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33개의 디그를 성공시키며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수비에서 무너지지 않은 GS칼텍스는 3-2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3차전으로 끌고 갔다.
시즌이 시작될 시점만 하더라도 이렇게 비중이 커질 것이라곤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 국가대표 출신 리베로 나현정이 팀을 이탈한 뒤 주전 자리를 꿰찼지만, 큰 경기 경험이 없다는 것은 이번 플레이오프 시작 전부터 약점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기우였음이 드러났고, 특히 2차전에서는 승리의 주역이 됐다. 득점은 강소휘, 이소영, 표승주 등이 해줬지만 상대의 득점이 될 공이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다시 올려 양쪽 사이드에서 공격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몸을 날린 한다혜의 디그가 있었다.
1차전에서 29득점으로 활약했던 한국도로공사의 외국인 선수 파튜가 2차전에서 묶인 원인 중 하나도 한다혜였다. 2차전 15득점에 그친 파튜는 공격 성공률도 27.78%로 저조했다.
경기 후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도 "파튜가 조금만 해줬으면 쉽게 끝낼 수 있었는데 해주지 못했다. 공을 때리는 임팩트도 좋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현한 바 있다.
GS칼텍스는 파튜의 공이 오는 코스를 분석했고, 정확한 위치 선정을 바탕으로 많은 공격을 막아낼 수 있었다. 한다혜는 2차전 후 인터뷰에서 "감독님 지시가 있었고, 블로킹을 피해서 있었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에게) 비워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파튜가 GS칼텍스 블로커들을 피해 빈 곳으로 공을 때릴 것에 대비해 볼이 떨어질 위치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 구역을 책임지겠다는 의미로 다른 선수들에게 자리를 비워달라고 한 뒤 임무를 완수해냈다. 경기 후 동료들도 한다혜를 믿고 비워줬다고 덧붙였다.
3차전도 파튜, 박정아 등 상대 주득점원의 공격을 얼마냐 저지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수 있다. "처음에는 아무 것도 모르고 했는데, 점점 부담도 많아졌다"는 한다혜는 "지금은 다들 그냥 즐기려고 하는 것 같다"며 자신도 즐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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