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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개막 첫 주에 볼 수 없는 부상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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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3-1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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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농구가 이제 정규경기 5경기만 남겨놓고 있다. 23일부터 플레이오프에 들어간다. 지난 시즌 챔피언에 등극한 서울 SK는 이번 시즌 9위로 추락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통산 7번째 정규경기 우승을 차지했지만, 시즌 초반 한 시즌 최다승(44승)을 경신할 거라는 예상보다 떨어지는 성적(최대 43승)을 거뒀다. 

SK가 부진한 것도, 현대모비스가 예상에서 빗나간 것도 모두 부상이 원인이었다. 아무리 강팀이라도 부상을 버텨내지 못한다. 부상없이 한 시즌을 치르는 게 좋은 성적을 거두는 밑거름이다.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는 18일 연세대와 고려대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들어간다. 모든 팀들이 저마다 정한 목표를 달성하려면 부상없는 시즌을 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그렇지만, 시작부터 부상 선수로 인해 100% 전력을 갖추지 못한 팀이 있기 마련이다. 이번 대학농구리그 개막전부터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을 정리했다. 

건국대는 올해 신입생으로 전력을 보강한 팀으로 꼽힌다. 그 중 핵심 자원이라고 할 수 있는 백지웅(F, 188cm)이 피로 골절로 5월 즈음 데뷔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건국대는 동계훈련 기간 동안 크고 작은 부상 선수들이 쏟아져 고생했다. 최진광(G, 175cm)과 이용우(G, 184cm), 전태현(F, 193cm) 등이 연이어 부상을 당했다. 수비의 핵인 최형욱(F, 184cm)도 최근 개막전 출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건국대 황준삼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시즌 초반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한 해 농사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경희대는 지난해 부상 때문에 고생한 팀이다. 특히, 가장 중요한 플레이오프에서 포인트가드 권혁준(G, 180cm)이 빠져 8강에서 멈췄다. 이번 시즌에는 다르다. 최재화(G, 181cm)와 신입생 박민채(G, 186cm가 작은 부상을 안고 있었지만, 개막전부터 출전에는 지장이 없다. 


 

 

고려대 주희정 감독대행은 올해 팀 전력의 핵심을 박정현(C, 204cm)과 김진영(G, 193cm), 하윤기(C, 204cm)로 꼽았다. 골밑을 책임질 박정현과 하윤기는 동계훈련 동안 운동량이 부족했지만, 연세대와 개막전에 출전 가능하다. 다만, 서정현(C, 200cm)과 최성현(G, 190cm)은 초반 1~2경기 결장 예정이다. 여준형(F, 198cm)은 5월 즈음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신입생 두 명이 모두 빠지는 게 특이하다. 최성현은 팀 훈련 중 코뼈 부상을 당했는데 필리핀 전지훈련에서 한 번 더 충격을 받았다. 여준형은 무릎이 좋지 않다. 

단국대는 모든 선수들이 출전 가능하지만, 건국대처럼 동계훈련 기간 내내 부상에 시달렸다. 권시현(KCC)과 원종훈(DB)의 졸업 공백을 메워야 하는 윤원상(G, 182cm)과 박재민(G, 182cm)이 부상 때문에 뒤늦게 팀에 합류했다. 임현택(F, 198cm)은 홍대부고와 연습경기 중 발목을 다치기도 했다. 단국대 석승호 감독은 “주전 5명이 손발을 제대로 맞춰보지 못할 정도로 이번처럼 부상 선수들이 많았던 적은 없었다”며 “시즌 때 부상 선수가 나오는 것보다 낫다”고 위안을 삼았다. 

동국대는 이광진(F, 193cm)이 일본 전지훈련에서 발목을 다쳤지만, 개막전 출전에 지장이 없다. 

명지대는 부상 선수 없이 시즌을 준비했다. 

12명의 선수를 채우지 못하는 상명대는 고기창(G, 174cm)을 제외하면 부상 없이 개막전에 나선다 지난 시즌 골절 부상을 당했던 곽정훈(F, 188cm)은 2월 팀에 합류해 시즌을 준비했다. 주축 선수들은 모두 건강하다. 

성균관대는 고려대와 연세대의 독주에 제동을 걸 팀으로 꼽힌다. 발목을 다쳤던 박준은(F, 194cm)이 최근 복귀해 운동을 시작했다. 발목 수술을 받은 이윤수(C, 204cm)도 동계훈련 기간 동안 몸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이들을 제외하면 부상선수가 없어 초반부터 치고 나갈 태세다.  

연세대는 1학기 내내 한승희(F/C, 197cm) 없이 버텨야 할 위기다. 발날 골절 부상을 당한 한승희는 지난해 평균 12.4점 7.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높이가 낮은 연세대의 골밑뿐 아니라 3점슛 능력까지 선보였던 한승희 공백은 크다. 그나마 안면 부상을 당한 김경원(C, 198cm)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막전부터 나서 다행이다. 일각에선 김경원을 연세대 전력의 30% 가량이라고 했다. 연세대 은희석 감독은 “득점을 책임져주던 한승희가 빠져서 걱정이다”며 “김경원마저 결장했다면 큰 일이었다. 그랬다면 가드 5명으로 경기를 운영할 구상도 했었다”고 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가장 고생한 팀을 꼽는다면 아마도 중앙대일 것이다. 강병현(오리온)과 박진철(C 201cm) 없이 개막을 맞이한 뒤 시즌 내내 쏟아지는 부상 선수로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중앙대는 올해 역시 이진석(F, 197cm)과 홍현준(F, 190cm) 없이 출발한다. 피로골절인 이진석의 결장은 뼈아프다. 박진철과 호흡이 뛰어난 이진석의 빈 자리는 신입생 정성훈(F/C, 199cm)이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대에선 슈터 대경호(F, 193cm)가 발목 부상을 다했지만, 출전에 지장이 없다. 한양대도 강보민(G, 177cm)을 제외하면 큰 부상 선수 없이 시즌을 첫 경기를 갖는다. 

◆ 각 대학별 부상자 명단
건국대 : 백지웅 
고려대 : 서정현, 최성현 여준형, 
상명대 : 고기창
연세대 : 한승희 
중앙대 : 이진석, 홍현준 
한양대 : 김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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