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우트(28)가 소속팀과 계약 연장에 합의하며 역대 최대 규모 계약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지언론 LA타임스는 에인절스와 트라우트가 12년 4억2650만달러(약 482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트라우트와 에인절스의 잔여계약인 2019~2020년 6650만달러에 10년 3억6000만달러를 더한 것이다. 

트라우트는 2020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획득하지만 에인절스는 일찌감치 연봉 보따리를 안겨주며 트라우트를 묶어두는 데 성공했다. 이번 계약에 옵트아웃(중도에 FA를 선언하고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권리) 조항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브라이스 하퍼가 필라델피아와 체결한 13년 3억3000만달러, 매니 마차도와 샌디에이고의 10년 3억달러 계약의 규모를 뛰어넘는 것이다. 트라우트는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1065경기에서 타율 3할7리, 240홈런, 648타점, 189도루, 693볼넷을 기록했다. 통산 OPS(출루율+장타율)는 0.99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