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경험했다” 이승호, 가을 영양소가 만든 '에이스 기대주'
페이지 정보
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3-20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이승호(20)는 지난해 깜짝 트레이드의 주인공이 됐다. 2017년 2차 1라운드(4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그는 7월 김세현과 트레이드 돼 키움 히어로즈(당시 넥센) 유니폼을 입게 됐다.
1라운더 출신인 만큼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를 받아온 그는 정규시즌에서는 32경기 1승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5.60에 그쳤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3⅓이닝 2실점, 플레이오프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올 시즌 선발 투수 후보로 분류된 그는 지난 19일 고척 KIA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선발 진입에 청신호를 밝혔다.
스프링캠프 당시 이승호는 목표로 ‘투 피치’ 극복을 내걸었다. 그는 “던질 수 있는 구종은 4개였는데, 실제로는 직구와 체인지업 두 개만 던졌다”라며 “변화구를 더 가다듬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100%는 아니지만, 이승호는 지난 19일 고척 KIA전에서 총 68개의 공을 던져 직구(42개)를 비롯해 슬라이더(11개), 체인지업(11개), 커브(4개)를 고루 섞었다. 스트라이크 50개, 볼 18개로 공격적인 피칭도 눈에 띄었다. 이승호 역시 경기를 마치고 “캠프 때 변화구 제구를 중적으로 연습했는데, 그 부분이 잘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해 가을 야구는 이승호에게 성장 자양분이 됐다. 그는 “데뷔 시즌이기도 하고, 첫 가을야구이기도 했다”라며 “비싼 경험을 했던 것 같다. 사실 만족한다는 소리를 할 정도로 잘한 것은 없는 것 같다”라며 “좋은 것을 느끼기보다는 제구 등이 좋지 않았다는 것들만 많이 생각하게 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아울러 그는 “또 그라운드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나만 정신차리면 되겠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면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라고 답한 그는 “선발 경쟁에서 꼭 살아 남고 싶다. 아프지 않고 한 시즌 길게 뛰면서 내가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을 다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