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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킬러 본능을 살려내라…벤투 승부수는 ‘원톱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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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3-2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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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27·토트넘)이 22일 볼리비아전에서 골 사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나상호(도쿄)는 20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축구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실제 경기에서도 그럴 지는 모르겠지만 (손)흥민 형이 훈련에선 최전방에서 뛰고 있다”고 귀띔했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지난 18일 첫 소집에서 “득점 기회를 만들고도 득점이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며 전술 변화를 선언했다. 볼 점유율을 높이는 ‘지배 축구’라는 큰 틀은 유지하지만 공격의 마무리 작업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었다. 

나상호의 설명에 따르면 그 노력 중의 하나가 손흥민을 전방으로 끌어 올리는 ‘손흥민 시프트’였던 셈이다. 

사실 벤투 감독은 A매치가 열릴 때마다 손흥민의 활용법을 놓고 골머리를 앓았다. 워낙 다재다능해 본업인 왼쪽 측면 날개부터 최전방 골잡이를 지원하는 섀도우 스트라이커까지 다방면으로 실험했다. 손흥민은 빠른 돌파와 정교한 패스, 슛까지 모두 갖췄기에 어느 자리에서나 제 몫은 했지만 능력을 100% 끌어내지 못하는 게 문제였다.

특히 손흥민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킬러 본능’이 사라졌다. 손흥민은 벤투 감독이 부임한 이래 A매치 7경기(평가전 4경기·아시안컵 3경기)를 뛰었지만 득점은 전무하다. 손흥민의 마지막 A매치 득점은 2018 러시아월드컵 독일전이다. 그가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로 돌아가면 펄펄 날아다니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후보로 뽑아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터라 고민은 더욱 커졌다. 

벤투 감독으로선 손흥민을 조금 더 골에 가까운 위치에 놓이는 최전방 골잡이라는 선택지를 꺼낼 수밖에 없었다. 사실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에선 오른쪽 측면 날개로 뛰고 있지만 주포 해리 케인이 뛸 수 없는 상황에선 원톱이나 투톱으로 뛴 경험이 있다. 아시안컵 직후에는 최전방 골잡이로 4경기 연속골이라는 놀라운 득점 행진을 펼치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볼리비아(22일·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와 콜롬비아(26일·서울월드컵경기장)를 연달아 상대하는 A매치 2연전에서 골 맛을 보기를 바라고 있다. 

선수들도 손흥민 시프트에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김정민(리퍼링)은 “흥민이 형은 포워드나 윙 구분없이 공격력이 뛰어난 분이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전술 자체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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