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석 “주체할 수 없는 패기로 봄 농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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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3-21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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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할 수 없는 패기를 앞세워 봄 농구에 도전하겠다”
부산 KT 소닉붐 장신 포워드 양홍석의 말이다.
양홍석은 3월 2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 호텔베르사유홀에서 열린 올 시즌 KBL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당찬 각오를 전했다.
처음 도전하는 플레이오프지만 자신감이 넘친다. 코트에 나선 선수 5명이 3점슛을 던지는 이른바 ‘양궁농구’를 앞세워 올 시즌 ‘주인공’을 꿈꾼다.
양홍석은 “두려울 것 없는 패기로 다시 한 번 ‘양궁농구’ 신드롬을 일으키겠다”고 말하면서 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양홍석 “주체할 수 없는 패기가 우리의 가장 큰 무기”
부산 KT 소닉붐이 플레이오프에 참여하는 건 5시즌 만이다. 2013~2014시즌 정규리그 5위를 차지해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론 봄 농구와 인연이 없었다. 지난 시즌엔 정규리그 54경기에서 10승 44패를 기록하며 최하위(10위)로 한 해를 마감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KT 역시 많은 게 변했다. 팀 상징이었던 조성민은 창원 LG 세이커스로 트레이드 돼 떠났다. 올 시즌 KT 주축 선수 가운데 2013~2014시즌 팀과 함께 했던 이는 없다. 내국인 센터 김현민은 당시 입대 중이었고, 주장 김영환은 LG 소속이었다.
KT는 젊음의 패기를 앞세운 ‘양궁농구’로 첫 우승에 도전한다. 그 중심엔 KBL 플레이오프 미디어 데이에 팀 대표로 참가한 프로 2년 차 양홍석이 있다.
양홍석은 올 시즌 52경기에서 뛰며 경기당 평균 13.0득점(3점슛 1.3개), 6.7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T 내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는 등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개인(44경기 평균 7.6득점, 4.0득점, 1.2어시스트)과 팀 기록 모두 몰라보게 좋아졌다.
2018년 12월 14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진행된 KBL 올스타전 팬 투표에선 총 6만 4,359표 중 2만 9,892표를 획득하며 최고 인기 선수에도 뽑혔다. 21세 6개월인 양홍석이 KBL 최연소 올스타 팬 투표 1위가 된 것이다. 여기에 팀이 5시즌 만에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양홍석이다.
하지만, 양홍석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는다. 농구계의 눈을 사로잡는 경기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만큼, 봄 농구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가 남다르다.
“우린 잃을 게 없다. LG가 제임스 메이스, 김종규를 앞세운 높이에 강점이 뚜렷하다면, 우리에겐 백발백중 외곽슛이 있다. (우린) 누가 코트에 나서든 3점슛을 던질 수 있다. 플레이오프라고 다르지 않다.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농구를 보여준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경기라고 예상한다.” 양홍석의 말이다.
양홍석은 농구계가 KT의 약점으로 꼽는 ‘경험 부족’에 관해선 “주장 김영환이 있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김영환은 2007~2008시즌 프로에 데뷔해 올해로 12년 차인 베테랑이다. 특히나 2012~2013시즌부터 4시즌 반을 LG에서 보냈다. 6강 플레이오프 상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양홍석은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가 분명 있을 것”이라며 “특히나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보다 변수가 매우 많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산전수전 다 겪은 (김)영환이 형이 중심을 잘 잡아줄 거라고 믿는 까닭이다. 농구계가 우리의 약점을 ‘경험 부족’이라고 하는데, 잘못된 예상이란 걸 보여주겠다”고 했다.
KT는 24일 오후 7시 창원 체육관에서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인 만큼 첫판을 승리로 가져가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특히나 양홍석은 정규리그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활약이 저조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2경기에선 평균 4득점에 머물렀다.
“정규리그 최종전인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꼭 승리하고 싶었던 게 사실이다. 그날 이겼으면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치고, 상대 전적에서 우위(5승 1패)에 있는 전주 KCC 이지스와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나간 일이다. 신경 쓰지 않는다. 정규리그 막판 개인적으로 부진했던 아쉬움을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부터 털어내겠다. LG와는 올 시즌 여섯 차례 경기에서 3승 3패로 동률이었는데, 플레이오프에선 확실히 우위를 점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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