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가 리그 첫 승을 두고 경기대와 만난다.

‘2019 KUSF대학배구U-리그’가3월21일 개막한다.한양대학교(한양대)의 개막전은3월22일로,상대는 경기대학교(이하 경기대)다.리그의 첫 포문을 여는 경기인 만큼 승리가 중요하다.

한양대는 작년‘2018 KUSF대학배구U-리그’ 5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전국체전3위에 오르며 도약을 예고했다.청양대회에서는 우승까지 달성하며,명가재건에 대한 물음표를 끊어냈다.

작년4학년 선수5명이 졸업하면서 선수구성에 큰 변화가 있는 한양대다.라이트 류성주의 자리는 박창성이,센터 박태환의 자리에는 부상인 이병준을 대신해 김신우나 신입 양희준이 채운다.붙박이 세터였던 최진성이 떠난 자리는 김지승이 맡는다.레프트와 리베로에서의 선수변화는 크게 없다.

경기대 또한 전력누수가 크다.주포 황경민과 라이트 최현규가 프로에 진출하면서 공격에서의 무게감이 떨어졌다.그러나 매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둔 경기대인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4년내내 붙박이 세터였던 최진성이 프로에 진출하면서 백업세터였던 김지승이 기회를 잡았다.김지승은 최진성이 흔들릴 때마다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을 하면서 입지를 넓혔다.

양진웅 감독은 김지승에 대해서“원래 세트가 좋았던 선수다.실전 감각은 조금 떨어졌지만 금방 제 자리를 찾을 것이다”라고 전했다.세트에 강점이 있는 만큼,비시즌 내내 한양대는 김지승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트플레이를 연습했다.

배구는‘세터놀음’이라는 말도 있듯이,세터의 손 끝에 경기가 달려있다. 2학년 세터 이강호가 김지승의 뒤를 받쳐주겠지만,세터의 교체는 공격수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실전 경험의 부족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이기 때문에,자신감을 갖고 플레이를 한다면 김지승은 한양대를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

한양대는3월22일 경기대 체육관에서 원정경기를 치른다.경기대 다음 경기 또한 강팀인 경희대를 만나기 때문에 승리의 분위기를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경기대전에서 어떤 경기력으로 상대를 제압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