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강백호’ 판도 뒤흔들 고졸 신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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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3-24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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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에서는 2년 연속 고졸 순수 신인왕이 배출되며 리그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바로 ‘바람의 손자’ 키움의 이정후와 지난 시즌 거포 신인왕 강백호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이정후는 10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전 경기(144경기)에 출장했고 타율 0.324 2홈런 47타점 12도루라는 걸출한 성적으로 신인왕 타이틀을 수상했다.
이듬해 강백호도 만만치 않았다. 138경기에 나선 강백호는 타율 0.290 29홈런 84타점으로 별다른 이견 없이 신인왕을 거머쥐며 미래의 스타플레이어임을 입증했다.
이정후와 강백호의 존재감이 극히 희박한 경우이긴 하지만 고졸 신인들에게 프로의 벽은 여전히 높고도 높다. 실제로 2008년 삼성 최형우를 시작으로 2016년 넥센 신재영까지 9년 연속 신인왕은 2군서 담금질을 거친 ‘중고 신인’에게만 허락됐다.
이정후와 강백호 이전 마지막 순수 고졸 신인왕은 2007년 두산 임태훈이며, 2000년대로 범위를 확대하면 2000년 SK 이승호와 2001년 김태균, 2006년 류현진(이상 한화)만이 이룬 대기록이다.
특히 류현진을 빼놓을 수 없다. 2006년 한화에 입단한 류현진은 그리 주목받는 유망주가 아니었다. 1차 지명 때 류현진을 고를 수 있었던 연고팀 SK는 포수 이재원을 선택했고, 2차 드래프트에서도 1순위는 당시 최대어였던 한기주와 연고가 같았던 나승현(롯데)의 몫이었다. 그 유명한 ‘류현진 거르고 이재원’, ‘류현진 거르고 나승현’의 우스갯소리가 탄생된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해 주인공은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무려 200이닝을 소화했고 18승 6패 평균자책점 2.23으로 신인왕은 물론 MVP까지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듬해에는 두산 임태훈이 류현진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임태훈 역시 당시 최대어였던 김광현(SK)에 가려져있었지만 개막 후에는 스포트라이트를 자신에게 돌리는데 성공했다. 임태훈은 불펜으로만 101.1이닝을 던져 혹사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마지막 순수 고졸 투수 신인왕 자리에 올랐다.
올 시즌도 고졸 순수 신인의 활약이 기대된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지난해 두산 1차 지명을 받았던 김대한이다. 갖고 있는 잠재력이 엄청나지만 두산 팀 특유의 두꺼운 선수층을 뚫고 주전 자리를 꿰찰지 관심이다.
두산의 잠실 라이벌 LG에서는 우완 투수 정우영(20)에게 거든 키대가 크다. 일단 류중일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고 193㎝의 빼어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투구 밸런스, 무브먼트 등에 강점을 발휘, 투수조 최우수선수(MVP)로 꼽히면서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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