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그 시절 빛낸 아재들의 명승부 ' 리버풀 레전드, 밀란에 3-2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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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3-24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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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흘렀지만, 축구에 대한 레전드들의 열정은 여전했다. 그 때 그 시절, 2000년대 AC 밀란과 리버풀을 대표했던 스타 플레이어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리버풀 레전드 그리고 AC 밀란 글로리가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는 홈 팀 리버풀의 3-2 승리였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리버풀의 캡틴 스티븐 제라드였다.
리버풀과 밀란의 레전드들은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리버풀 레전드 대 밀란 글로리'의 자선 경기에 참석했다.
이제는 선수가 아닌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지만, 화려한 선발 라인업은 물론이고 경기 막판까지 현역 선수 못지 않은 치열한 전개를 보여주며, 그 때 그 시절을 회상시켰다.
리버풀에는 '이스탄불의 기적'으로 그리고 밀란에는 '이스탄불의 악몽'으로 회자되고 있는 2004/200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선수들이 대거 경기에 나섰다. 또한, 2006/200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뛰었던 양 팀 선수들도 오랜만에 친정팀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날 리버풀 레전드는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두덱이 골문을 지킨 가운데, 캐러거와 히피아 그리고 아게르가 중앙 수비수로 나왔다. 존슨과 크바르메 그리고 제라드와 케네디가 미드필더로, 공격진에는 카윗과 루이스 가르시아 파울러가 출격했다.
밀란 글로리의 경우 4-3-2-1 포메이션이었다. 디다가 골키퍼로 그리고 포백에는 카푸와 코스타쿠르타 그리고 세르지뉴와 칼라제가 출전했다. 미드필더에는 가투소와 피를로 그리고 암브로시니가 3선을 카카와 후이 코스타가 2선을 책임지면서 인자기가 원톱으로 출전했다. 2000년대 밀란을 이끌었던 일명 크리스마스 트리 전술이었다.
경기 시각은 전, 후반 각각 40분씩이었다. 대다수 선수는 은퇴 후 새로운 삶을 살고 있었다. 전성기 시절 일명 엄친아로 불렸던 카카는 어느덧 중년의 모습으로 그리고 리버풀의 캡틴에서 지도자로 변신한 제라드 또한 현역 시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지만, 이들은 경기 막판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선제 득점의 주인공은 리버풀이었다. 전반 25분 존슨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파울러가 감각적으로 마무리하며 선제 득점을 가동했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예전처럼 날렵하지는 않았지만, 골 감각 만큼은 여전했다. 후반 5분에는 교체 투입된 지브릴 시세가 추가 득점을 넣었다. 베르게르가 내준 패스를 받은 시세는 감각적인 퍼스트 터치에 이은 마무리로 밀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윽고 밀란 글로리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15분 아크 에어리어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피를로가 감각적인 인사이드 슈팅으로 연결하며 리버풀 레전드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밀란은 후반 37분 후이 코스타가 찔러준 패스를 판카로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또 한 번 흔들었다.
2-2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 막판 리버풀의 심장 제라드가 기어코 결승골을 가동했다. 밀란 수비진이 혼란에 빠진 틈을 탄 제라드는 시세가 내준 공을 받은 이후 트래핑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밀란의 골망을 흔들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예전처럼 날렵하지는 않았지만, 제라드 특유의 몸놀림 만큼은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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