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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2.5초 남기고 동점골…LG ‘해결사 김시래’ 역전 드라마 썼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3-2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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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단신 가드 김시래(30·178㎝·사진)가 창원 팬들에게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선사했다. LG는 4년 만에 진출한 6강 플레이오프에서 첫 판을 잡고 93.2%의 4강 진출 확률을 거머쥐었다.

김시래는 24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4쿼터 종료 2.5초 전 85-85를 이루는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계속된 연장전 활약으로 정규리그 3위 LG가 6위 부산 KT를 94-92로 물리치는 데 앞장섰다. 역대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은 총 44회 중 41회(93.2%) 4강 진출에 성공했다.

LG는 4쿼터 막판 KT 마커스 랜드리(23점·6리바운드)에게 2점슛을 맞고 80-81로 역전당한 뒤 김윤태와 조상열에게 연속골을 다시 내줘 80-85, 5점차로 끌려갔다. 남은 시간은 31초에 불과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공격에 나선 김시래가 불안정한 자세로 던진 3점슛이 림에 꽂혔다. 25.9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쥔 KT가 LG의 적극적인 수비에 말려 패스미스를 범했고, 다시 쥔 공격 기회를 김시래가 골밑슛으로 살리며 극적인 동점을 이뤄 연장으로 돌입했다.

김시래는 연장에서 90-87로 앞서가는 점프슛에 이어 92-87을 만드는 제임스 메이스의 골밑슛을 어시스트하며 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김시래는 전반에 2득점에 그쳤으나 LG가 47-57로 끌려가던 3쿼터 초반 투입돼 팀의 연속 13점을 지휘하며 흐름을 뒤집었다. 4쿼터에서만 11점을 뽑는 등 22점, 11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11어시스트는 LG의 역대 플레이오프 개인 최다 어시스트 타이기록이다.

LG는 김시래가 앞선을 이끌고 제임스 메이스(28점·16리바운드)와 김종규(24점·12리바운드)가 골밑에서 맹활약해 3점슛 8개를 터뜨린 KT의 양궁 농구를 힘겹게 따돌렸다.

5시즌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KT는 리바운드에서 49-43으로 앞서며 선전했으나 승부처에서 나온 실책에 발목을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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