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혁이 살린 대한항공 희망의 불꽃, 3차전도 밝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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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3-25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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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패배에도 임동혁은 그 누구보다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대한항공은 지난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2-3으로 졌다.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패한 대한항공은 이제 적지, 천안으로 향해 3차전을 준비한다.
2차전에서 대한항공은 두 세트를 먼저 내주면서 패색이 짙었다. 3-0 패배 위기에서 기적처럼 등장한 주인공은 2년차 임동혁이었다. 2세트 중반부터 외인 가스파리니를 대신해 들어간 임동혁은 3세트 위력적인 서브를 포함해 기대 이상의 공격력을 선보여 추격 발판을 마련했다.
임동혁은 셧아웃 패배 위기서 경기 분위기를 완벽히 뒤바꿨다. 3세트 세트스코어 0-2로 뒤지던 대한항공. 세트 초반 나선 임동혁은 강력한 서브로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5-2로 앞서던 가운데 서버로 나선 임동혁은 12-2까지 날카로운 서브를 꽂아댔다. 그 가운데에는 서브에이스 2개도 있었다.
비록 5세트 끝에 팀이 무너졌지만 임동혁이 있었기에 드라마틱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자칫 경기를 0-3으로 패했다면 대한항공은 남은 챔피언결정전을 더욱 절망적인 분위기 속에서 치를 수 있었다.
이날 임동혁은 20득점(2서브에이스 포함), 공격성공률 62.07%를 기록했다. 후위 공격 역시 7득점, 성공률 53.85%를 기록해 외인 공백을 제대로 메웠다.
올 시즌 내내 가스파리니는 저조한 경기력으로 걱정을 샀다. 그리고 결국 중요한 포스트시즌에도 살아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가스파리니는 2차전 6득점, 공격성공률 29.41%에 그쳤다.
경기 후 박기원 감독은 “가스파리니에게 특별한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임동혁에게 기대를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3차전에도 시작부터 자기 위치서 이 정도를 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가스파리니가 2차전과 같은 컨디션일 경우 임동혁을 활용할 수도 있다는 걸 시사하는 말이었다.
그러나 3차전에서도 임동혁이 이번 2차전과 같이 활약할 것이라고 쉽게 단정할 순 없다. 이번 임동혁 등장은 상대 현대캐피탈 입장에선 다소 의외의 기용이었다. 그만큼 대비가 덜 된 상태였다. 블로커들이 임동혁 공격을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현대캐피탈은 2차전에서 한 번 당한만큼 다음 경기는 더 단단히 대비를 하고 나올 것이다. 임동혁은 상대의 철저한 분석을 이겨내야 한다.
고교 졸업 후 곧바로 프로에 온 1999년생 임동혁. 시즌 중 가장 중요한 챔피언결정전에서 보여준 활약은 지켜보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2차전서 그가 보여준 믿기지 않는 활약만큼 다음 경기서 그를 향한 기대도 함께 상승했다. 많은 이들의 기대를 업고 다음 경기서도 당당히 성공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인다.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2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3차전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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