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패배’ 서동철 감독, 숨겨진 무기 꺼내들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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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3-25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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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했던 1차전을 아쉽게 놓친 KT 서동철 감독이 숨겨진 무기를 꺼내들 수 있을까?
부산 KT는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2-94로 패했다. 4쿼터 막판 마무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연이은 실책으로 적지에서 쓰라린 패배를 떠안았다.
1차전 승리 팀이 4강 플레이오프를 밟은 확률은 93.2%(41/44). 그만큼 단기전에서는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KT로서는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연장 접전 끝에 내준 것이 뼈아프다.
그러나 이날 KT의 경기력은 괜찮았다. 높이가 좋은 LG를 상대로 리바운드(49-43) 우위를 점했고, 김영환(35, 195cm)과 양홍석(22, 195cm)이 자신보다 신장이 작은 조성민(36, 189cm)을 상대로 한 포스트 업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 두 선수는 27점을 합작하며 서동철 감독을 만족시켰다.
경기 전 두 선수에게 적극적인 공격을 주문했다고 밝힌 서 감독 역시 경기를 마친 뒤 두 선수의 골밑 공격에 대해 “기존에 하던 부분에서 추가된 옵션이었는데 생각대로 잘 됐다. 미스매치에 대한 공격과 조성민이 수비에서 힘을 빼기 위한 의도도 있었다”며 두 선수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수비에 많은 에너지를 쏟은 탓인지 조성민은 이날 경기서 1점에 그쳤다. 현주엽 감독은 KT가 조성민을 집중 공략한 것에 대해 “(조)성민이가 수비 한 명을 달고 다니기 때문에 공격에서 스페이싱이 넓어진다. 오히려 (계속 그런 공격을 하면) KT 공격이 단조로워 나쁘지 않다”며 크게 우려하지는 않았다.
첫 경기를 내준 KT는 2차전 승리가 절실하다. 이런 상황에서 서동철 감독은 단 한 번도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공격 옵션을 들고 나올지 궁금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만난 서 감독은 “허훈이 계속 포스트 업을 시켜달라고 해서 고민이다. 포스트 업에 자신 있으니 김시래와 함께 골밑으로 들어가겠다고 하더라. 김현민도 대학 때까지는 3점슛을 곧잘 넣었다고 해서 오전 훈련 때 연습을 시켜봤는데 20개를 던져서 절반도 넣지 못했다. 하지만 분명 머릿속에 이런 옵션을 활용할 생각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
허훈의 포스트 업과 김현민의 3점슛. 출발이 좋지 않은 KT가 쥐고 있는 카드다. 정규 경기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장면. 5시즌만에 봄 농구에 초대 받은 KT가 공격 루트 다양화를 통해 2차전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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