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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김기태-한용덕 오해 빨리풀어야. 묵히면 앙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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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3-2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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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誤解)

'표준국어대사전'은 이를 '그릇되게 해석하거나 뜻을 잘못 앎. 또는 그런 해석이나 이해'라고 설명한다. 말 그대로 오해는 말이나 행동을 전달하는 사람이 가진 의도를 받아들이는 이가 곡해 하거나 잘못 판단해서 생긴다.

단서가 붙는다. 시전하는 이의 말이나 행동에 담긴 내용이다. 나쁜 의도가 없더라도 때로는 받아들이는 이는 그 속에서 공격성, 모욕감을 캐치하기도 한다.

지난 26일밤 광주에선 야구판 대표적인 두 '젠틀맨'이 감정싸움을 했다.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54)과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50)은 야구계에선 사람좋기로 소문난 인물들이다. 묘하게 닮은 면도 있다. 둘은 늘 상대방을 대할 때 미소로 맞는다. 또 있다. 자존심과 뚝심, 자리에 연연하기보다 명분을 택하는 우직함이다.

한화가 6점차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9회말 2사후 마무리 정우람을 올린 한용덕 감독. 이에 발끈해 타자 대신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던 투수 문경찬을 타석에 내세운 김기태 감독. 팬들은 황당했다. 마운드에 선 정우람과 타석에 선 문경찬은 당황했다.

그날밤 두 감독의 야구 불문율에 대한 해석은 달랐다. 물론 타고투저로 시스템이 헝클어진 KBO리그에서 전통적인 야구 불문율을 논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지만. 큰점수차 9회 2사 마무리 투입을 김기태 감독은 모욕으로 받아들였다. KIA는 개막 3연패 수렁 일보직전이었다.

한용덕 감독은 자기 코가 석자였다. 시즌 개막초반 투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시급했다. 이를 큰문제로 보지 않았다. KIA 덕아웃이 이를 100% 이해해줄 것으로 생각지 않았겠지만 오해할거라고도 예상치 못했다. 경기후 한용덕 감독은 개막후 첫 마무리 컨디션 조절차원 이었다고 설명했다. 심기가 틀어진 김기태 감독은 이 사건에 대해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김기태 감독은 7년 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과잉반응했고, 한용덕 감독은 무심코 내린 결정을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헤아릴 여유가 그순간 없었다. 이것 저것 생각하고 매번 투수교체를 해야하느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27일 오전 연락을 취한 복수의 야구인은 이구동성으로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했다. 한 감독의 설명대로 개막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느냐, 마느냐 차이다. 팬들의 반응도 엇갈릴 수 밖에 없다. 보는 시각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여지가 충분하다.

문제는 김기태 감독의 '발끈' 정도가 해프닝 수준을 뛰어넘었다는 데 있다. 내일부터 다시는 얼굴을 보지 않을 사람처럼 '강경한 반격'을 했다. 4년 선배인 한용덕 감독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KIA가 연패 대신 연승중이었다면 얘기는 또 달라졌을 것이다. 이처럼 같은 상황이 발생해도 배경이 다르면 색깔이 완전히 바뀌는 것이 야구 불문율이다. 잣대가 명확치 않고 예외조항도 꽤 있으니 아전인수가 많을 수 밖에 없다.

역대로 감독들 중 앙숙도 있었다. 구단들도 마찬가지다. 이상하게 껄끄러운 관계가 수년간 지속되기도 했다. 시발점은 작은 오해였다. '나한테 도대체 왜이래', '그런 의도 아냐'가 한번, 두번 쌓이면 반격에 재반격이 가해진다. 결국 그라운드를 사이에 두고 원수지간처럼 감정이 엉키게 된다.

감독들의 감정싸움 최대 피해자는 팬과 선수다. 팬들은 원치않은 불편한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사령탑의 감정 대리전에 투입되는 선수들도 마음이 편할 리 없다.

빨리 나쁜 고리를 끊어야 한다. 야구판 오해는 저절로 풀리지 않는다. 누군가는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 지난해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는 감정의 골이 깊었다. 더 큰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한 이는 SK 트레이 힐만 감독이었다. 직접 한화 더그아웃을 찾아 사과하며 오해를 풀고자 했고 양해도 구했다. 한화쪽 앙금이 일순간에 가시지 않았지만 더 커지지 않았다.

세상사 오해는 시간이 해결해줄 수 있지만 야구감독 수명은 그리 길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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