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리베로' 41세 여오현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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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3-27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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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생 리베로 여오현이 현대캐피탈 V4 달성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봄배구에서 다시 진정한 리베로의 모습을 드러내며 마지막에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2018~2019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3승을 챙기며 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MVP는 전광인이 됐다.
전광인 뿐만이 아니다. 봄배구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한 세터 이승원, '트윈 타워' 신영석과 최민호, 외국인 선수 파다르, 파다르가 자리를 비웠을 때 해결사 본능을 드러낸 '캡틴' 문성민, '허다르'로 변신한 허수봉까지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맏형' 여오현도 함께 했다.
최태웅 감독은 "내 마음 속의 MVP는 이승원과 여오현이다"고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여오현은 정규 시즌 내내 함형진과 교체로 투입되곤 했다. 리그 전체적으로 서브도 강해졌다. 타 팀들의 공격 스피드도 빨라졌다. 여오현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오현의 봄배구 DNA는 강했다. 후위에서의 수비는 물론 어택라인에서의 점프 토스 등으로 원활한 연결을 도왔다. 무엇보다 코트 위에서 가장 파이팅이 넘쳤다. 최 감독이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 이유다.
최 감독은 "포스트시즌 와서 전혀 다른 사람이 됐다.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시 젊어진 모습을 보이니깐 젊은 선수들도 신이 났다. 외국인 선수 파다르도 문성민, 여오현을 존경한다고 했다. 정말 잘 해줬다"며 칭찬했다.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감독 부임 이후 4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 두 차례 리그 정상에 올랐다. 여오현도 동행했다.
여오현은 2000년 삼성화재 입단, 2005년 출범한 V-리그 원년멤버다. 2013년 FA 신분을 얻고 현대캐피탈로 이적한 바 있다.
'전통의 명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에서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모두가 그를 "대단한 선수"라고 한다. 여오현의 '45세 프로젝트'는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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