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성남전 홈경기

올 시즌 성적 앞서는 강원
연승 길목서 맞대결 호재
성남 `악바리 근성'은 경계

길었던 A매치 휴식기를 끝낸 프로축구 K리그1 4라운드 최대 화두는 `강원FC 2연승'이다.

3라운드까지 성적표를 보면 강원FC는 1승1무1패 승점 4점을 따내며 시즌 초반 순위 레이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원FC는 31일 오후 2시에 성남F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올 시즌 첫 2연승에 도전한다.

일단 이번 맞대결 상대가 성남인 점이 강원FC로서는 호재다. 2009년부터 K리그에 참가한 강원FC는 2013년 2부 리그인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됐다 2016년에 다시 1부 리그로 승격했다. 이때 3년 만에 1부 리그 도약에 발판을 마련해준 팀이 성남FC였다. 강원FC는 K리그 2016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성남을 상대로 원정에서 1대1로 비겼다. 1차전을 홈에서 0대0 무승부로 마친 강원FC는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성남을 밀어내고 극적으로 클래식 진출권을 따냈다.

올 시즌 성적에서도 강원FC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성남은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경남FC에 1대2로 패한 뒤 FC서울에게 0대1로 무릎을 꿇으며 2연패 굴욕을 맛봤다. 이후 수원삼성을 상대로 힘겹게 승리하며 1승2패(승점 3)로 12개 구단 가운데 10위를 기록 중이다.

다만 성남의 `악바리 근성'이 변수다. 2016시즌 강원FC에 발목을 잡히며 2부 리그로 강등된 성남은 지난 시즌에 K리그2 준우승을 차지하며 3년 만에 1부 리그로 복귀했다. 

당시 K리그2 우승팀 아산 무궁화가 선수 충원 계획을 확정하지 못해 승격 대상에서 제외되며 어부지리로 승격 기회를 잡아 운이 따랐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최근 브라질 출신 정통 스트라이커 자자의 영입을 확정하며 그동안 지적되던 공격라인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한 대목은 주의할 점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