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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슛만 좀 터지면..' 서동철 감독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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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3-2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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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양궁농구의 화려한 부활을 알리며 승부를 4차전으로 몰고 갔다. 

부산 KT 소닉붐은 2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103-8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패 뒤 시리즈 첫 승을 따냈다. 

3차전을 앞두고 서동철 감독은 "1,2차전에서 슛이 워낙 들어가지 않았다. 그러나 역으로 생각하면 그러고도 LG와 대등한 승부를 가져갔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슛만 좀 터진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KT 선수들은 이러한 서 감독의 바람에 제대로 응답했다. 1차전 8개(34개 시도), 2차전 6개(29개 시도) 성공에 그쳤던 KT의 외곽슛은 이날 경기 1쿼터부터 대폭발하기 시작했다. 1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꽂아 넣은 김윤태를 필두로 저스틴 덴트몬(2개), 마커스 랜드리(1개), 김민욱(1개)이 가세한 KT의 양궁부대는 1쿼터부터 무려 7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KT의 3점슛 공세는 계속됐다. 2쿼터 들어 상대 반격에 흔들리기도 했지만 리드를 지켜낸 KT는 후반 들어 다시 매섭게 터지기 시작한 3점슛을 앞세워 20점차 대승을 따냈다. 이날 경기 KT가 성공시킨 3점슛은 총 18개(30개 시도). 이는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신기록이다. 

서 감독 역시 부활한 양궁농구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경기 후 서 감독은 "평소에 볼 없는 움직임을 많이 강조한다. 그런 부분이 다른 경기보다 잘 된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잘해줬지만 특히 (김)윤태가 1쿼터에 3개를 성공시키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기폭제가 된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는 1,2차전에 들어가지 않던 슛이 시원하게 들어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처럼 완벽히 살아난 양궁농구의 위력을 앞세워 시리즈 첫 승을 따낸 KT는 오는 30일 운명의 4차전을 치른다. 과연 KT는 3차전 흐름을 이어가며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이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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