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 감독, "추신수 개막 제외, 이틀 전 결정…불만 이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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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3-29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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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추신수(37)가 빠졌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개막전에 선발출장한 추신수에겐 꽤나 큰 충격이다. 추신수가 빠진 지명타자 자리에는 또 다른 베테랑 선수 헌터 펜스(36)가 들어갔다.
추신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개막전 시카고 컵스전에 들지 못했다. 컵스의 선발투수가 좌완 존 레스터였고,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지명타자로 왼손 추신수 대신 오른손 펜스를 택했다.
‘댈러스모닝뉴스’,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 등 현지 지역 언론들도 추신수의 개막전 선발 제외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예상치 못한 결정이었지만 우드워드 감독은 이틀 전 추신수의 개막전 선발 제외를 결정한 뒤 그에게 직접 통보했다. 추신수와 대화를 통해 설득하는 과정을 거쳤다.
우드워드 감독은 이에 대해 “힘든 대화였다. 예상대로 추신수는 행복해 하지 않았지만 그것을 존중한다. 내가 기대한 반응이기도 했다. 그는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개막전은 남다른 의미가 있지만 결국 1경기”라는 말로 추신수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길 바랐다.
우드워드 감독은 추신수 대신 펜스를 지명타자로 택한 이유에 대해 “만약 오늘 펜스를 선발로 쓰지 않으면 그 이후 왼손 상대 기회가 더 줄어들 것이다”며 좌투수 상대로 펜스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텍사스는 시즌 첫 20경기에서 왼손 선발을 4~5차례밖에 만나지 않는다. 초반에 출장하지 않으면 향후 펜스가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개막전에서 텍사스는 루그네드 오도어, 조이 갈로, 노마 마자라, 로널드 구즈먼 등 좌타자를 4명이나 배치했다. 좌우 투수에 따른 라인업 조정은 아니다. 우드워드 감독도 “좌우 밸런스, 고향팀에서 첫 출장하는 (알링턴 출신) 펜스의 상징성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얻은 메시지가 일관성 있길 바라며 팀의 이익이 우선이란 점을 강조했다.
텍사스와 마이너 계약한 뒤 초청선수로 스프링 트레이닝을 함께한 펜스는 시범경기 타율 3할1푼5리 3홈런 7타점 OPS .957로 활약했다. 개막 로스터에도 들었고, 선발출장 기회까지 잡았다. 우드워드 감독은 컵스 선발 레스터와 상대 전적이 약간의 연관이 있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레스터에게 통산 17타수 2안타로 약했다. 펜스는 15타수 3안타에 홈런 1개가 있었다.
텍사스는 31일 컵스전에도 좌완 투수 콜 해멀스를 상대해야 한다. 이틀 뒤 추신수의 선발출장 여부에 대해 우드워드 감독은 “아직 잘 모르겠다”면서 “그 후에는 자주 뛸 것이다”며 선발 제외 뉘앙스를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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