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7년 만에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달렸다. 역대 최초의 2연패 뒤 3연승을 달성한다면 5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 무대에 선다. 

부산 KT는 30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5점 차이의 열세를 딛고 95-79로 이겼다. KT는 이날 승리로 2승 2패,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들며 5차전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KT는 1쿼터 한 때 14-29로 끌려가는 등 전반 내내 경기 주도권을 LG에게 뺏겼다. 체력에서 앞선 KT는 3쿼터 중반 44-54, 10점 뒤질 때 연속 19점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한 뒤 4쿼터에 점수 차이를 더 벌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1,2차전을 내준 뒤 3,4차전을 연이어 승리했다.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 뒤 2연승을 거둔 것. 

KT는 이번 시즌 5시즌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013~2014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3승 2패로 꺾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LG에게 3연패를 당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KT는 당시 6강 플레이오프에서 1,3,5차전을 이기고, 2,4차전을 졌다. 때문에 당시 연승을 거두지 못했다. 

KT는 가장 최근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거둔 건 2011~2012시즌 전자랜드와 6강 플레이오프 2,3차전에서 승리했을 때다. 4강 플레이오프에선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1승 3패로 졌다. 

KT는 7시즌 만에, 정확한 날짜로는 2,574일(7년 18일) 만에 플레이오프 2연승을 달렸다. 최근 12시즌 동안 두 번째 플레이오프 연승 행진이기도 하다. 

더구나 체력에서 우위까지 점한 KT는 5차전에서 승리까지 바라고 있다. KT는 2006~2007시즌 이후 플레이오프에 나선 건 5번 밖에 안 되지만, 5번 모두 4강 플레이오프(2번은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진출했다. 

참고로 KT는 2011~2012시즌과 2013~2014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5차전 승부를 펼쳤고, 5차전을 모두 이겼다. 최근 8시즌 중 6강 플레이오프에 나선 건 3번인데 3번 모두 5차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