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엠비드(25, 213cm)가 체력관리를 위해 31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경기에 결장한다는 소식이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최근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엠비드와 벤 시몬스(22, 208cm) 등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있다. 토비아스 해리스(26, 206cm)의 영입 이후 조직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다소 삐꺽거리던 필라델피아는 후반기 11승 6패를 기록하는 등 점점 더 선수들끼리 손발이 맞아가는 모습으로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실제, 최근 엠비드는 ESPN과 인터뷰에서 “2번째 플레이오프를 맞아 매우 흥분된다. 개인적으로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이었다. 가장 아쉬웠던 것은 역시나 부상이다. 지난 시즌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하다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짧은 시간 안면 보호대를 쓰고 플레이하는 데 적응하기 정말 어려웠다. 안면 보호대를 쓰는 건 정말 싫었다. 올 시즌 분명 지난 시즌과는 확연히 다를 것이라고 확신한다. 나와 우리 팀이 지난 시즌보다 한층 더 발전했기 때문이다”는 말로 다가오는 플레이오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보스턴 셀틱스는 30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경기에서 카이리 어빙(27, 191cm)의 결승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동부 컨퍼런스 4번 시드를 탈환했다. 허나, 어빙은 31일 브루클린 네츠와 경기에 허리부상으로 결장할 것이란 소식이다. 여기에 더해 알 호포드(32, 208cm)도 결장한다. 최근 보스턴은 플레이오프를 대비, 무릎이 좋지 않은 호포드에게 백투백 경기 중 한 경기는 휴식을 부여할 것을 결정했다. 보스턴은 최근 발목 부상으로 고생 중인 아론 베인즈(32, 208cm)의 복귀로 인사이드 로테이션 운용에 숨통이 트인 상황이라 호포드에게 휴식을 줄 수 있었다. 제이슨 테이텀(21, 203cm)도 31일 경기 컨디션이 좋지 못해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소식이다.    

또, 다닐로 갈리나리(30, 208cm)도 왼쪽 발목 부상으로 인해 31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경기에 출전이 불투명하단 소식이다. 올 시즌 갈리나리는 정규리그 64경기 평균 19.7득점(FG 46.2%) 6.1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그의 출전경기수다. 리그를 대표하는 인저리 프론인 갈리나리는 지난 시즌 21경기 출장에 그치며 데뷔 후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발목 부상으로 부상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갈리나리는 부상의 회복이 더디며 부상악령이 다시 발목이 잡히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을 팬들에게 심어줬지만 다행히 부상에서 돌아와 후반기 클리퍼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클리퍼스가 시즌 종료까지 6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과연 갈리나리가 정규리그 65경기 출장을 돌파할 수 있을지 여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갈리나리는 2012-2013시즌 정규리그 71경기를 출장한 이후 지금까지 정규리그 65경기 이상을 출전한 시즌이 없다. 근래 들어 갈리나리가 가장 많은 출전 수를 기록한 시즌은 63경기를 출장한 2016-2017시즌이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클리퍼스로선 무리할 필요가 없기에 이날 경기 갈리나리의 결장을 결정할 가능성도 농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