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하든의 폭주가 계속되고 있다. 

휴스턴 로케츠가 31일(이하 한국시간)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시즌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 119-108로 승리했다. 

2쿼터에 주도권을 내주며 10점 차까지 끌려갔던 휴스턴은 이후 뒷심을 발휘하며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91-93으로 뒤진 채 맞이한 4쿼터를 28-15로 압도하면서 연승 행진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제임스 하든이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날 하든은 50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점슛 7개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며 새크라멘토 수비를 폭격했다. 무려 18개의 자유투를 얻어내 17개를 성공했다. 페인트존 득점도 12점으로 동료 클린트 카펠라(20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단순히 점프슛만 많이 던진 것이 아니라 돌파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던 것이다. 

하든이 50득점을 기록하며 트리플-더블까지 해낸 것은 올 시즌 들어 두 번째다. 하든은 지난 12월 14일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50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40득점 동반 트리플-더블로 기준점을 낮추면 5번째다. 

지난 시즌 생애 첫 MVP를 수상했던 하든은 올 시즌도 맹활약을 펼치며 휴스턴을 이끌고 있다. 특히 득점에 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록을 쌓고 있다. 이날 새크라멘토전을 포함해 50득점 이상만 이미 9차례 기록했다. 지난 1월 24일 뉴욕전과 3월 23일 샌안토니오전에서는 나란히 61점을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