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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지면 10등…연패에 부상 겹친 KIA, 묘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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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3-3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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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28일까지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을 우세로 마친 KIA 타이거즈는 김기훈이라는 거물 신인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타자들의 페이스를 올린 채 수원으로 올라왔다. 

그런데 5연패 중이던 위기의 kt 위즈를 만나 상승세를 이어보려던 계획이 거꾸로 돌아왔다. 자칫 단독 최하위로 떨어질 처지다. 

KIA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2-6으로 졌다. 선발 제이콥 터너가 5이닝을 2점으로 막은 것까지는 좋았다. 1회 1사 만루에서 1득점에 그친 점과 6회 연속 밀어내기 실점, 7회 송구 실책에 의한 추가 실점까지 되짚어 볼 장면이 많았다.

2승 5패로 kt와 공동 최하위인 KIA는 31일 경기까지 내주면 단독 10위가 된다. 연패도 연패지만 부상 선수가 자꾸 나온다는 점이 김기태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를 고민하게 만든다. 

29일부터 주전 유격수 김선빈이 출전하지 않고 있다. 원래 김선빈은 김기태 감독이 밝힌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 있었는데 경기 전 허벅지 통증으로 긴급 교체됐다. 30일에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김기태 감독은 "어제(29일)보다는 많이 호전됐다"고 했지만 유격수는 황윤호와 최원준이 맡았다. 

더 큰 문제는 선발 로테이션 구멍이다. 31일 선발 예정이던 임기영이 30일 1군에서 말소됐다. KIA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임기영은 28일 캐치볼을 하고 난 뒤 옆구리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루가 지나도 상태가 낫지 않아 30일 1군 말소가 결정됐다. 

김기태 감독은 "임기영의 정확한 상태와 재활 기간은 정밀검진을 받아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난국을 타개할 묘수는 없다. 새 얼굴의 활약이 유일한 방법이다. 우선 황인준의 짐이 무겁다. 김기태 감독은 "황인준이 31일 선발로 나간다. 캠프에서 선발을 같이 준비했다"고 밝혔다. 황인준은 지난해 6월 12일 SK전에서도 임시 선발투수로 나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1번 타자 김선빈의 몫은 누구도 대체하기 어렵다. 대신 수비에서는 황윤호와 최원준이 짐을 나눠 들 수 있다. 황윤호는 이틀 동안 수비에서 큰 문제를 보이지 않았다. 최원준은 지난해 쌓은 멀티 포지션 경험을 살려 3루수와 유격수를 겸업했다. 이들 가운데 '난세의 영웅' 한 명만 나와도 분위기 반전으로 이어질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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